대한심장학회(회장 최경훈, 이사장 오동주)가 지난 11월 28~30일 일산킨텍스에서 약 2,5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SC2013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마디로 대변신이라는 표현에 알맞게 전체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우선 해외연자들이 이전보다 약 400%이상 증가했다는 점.
기존에는 약 7~8명이 참석했지만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청연자 약 40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참석했다.
또 아시아지역 4개국과 조인트 심포지엄을 구성했다는 점.
중국, 일본, 홍콩, 대만에서 각 2명씩의 연자들이 참석해 29~30일 조인트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김영훈 학술이사는 “앞으로 좀 더 많은 나라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구연발표는 늘리고, 숫자는 제한했다는 점.
전시장 곳곳에 미니오럴세션 공간을 만들어 점심시간 도시락을 들고 자유롭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김영훈 학술이사는 “지난해보다 채택된 구연, 포스터수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구연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에 회원들의 질적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명의 원로들로부터 듣는 강의시간도 마련됐다는 점.
인제대학교 이원로 총장 및 배종환 전 경희의료원장이 강사로 나선 것. 이 강의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세션을 중단하고 이곳에서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해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내년부터는 유럽심장학회(ESC)와 서울에서 조인트심포지엄도 개최하게 됐다.
몇 년전만 해도 2억을 내면 같이 하겠다고 했다가 이번부터 동등한 입장에서 조인트 심포지엄을 하게 됐다.
이는 대한심장학회 회원들이 좋은 논문을 많이 내면서 그 위상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오동주 이사장은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튀니지 의사도 초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보다 국제화가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총회도 대폭 바뀌었다는 점.
대한심장학회 총회 56주년 만에 쇼로 시작했다. 또 외국의 대가들로부터 강의도 듣고 원로에 대한 업적 등도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총회 후 맥주파티(Beerlogy)도 진행했다.
오 이사장은 “회원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회원들의 학술적인 만족도 향상 및 친목 도모강화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동주 이사장은 “앞으로는 국민들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고, 심장을 지키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개원가를 위해 별도의 연수강좌를 마련해 개원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