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과 14일 오후 5시 35분 방송되는 [내 마음의 크레파스]에서는 지난해 봄 [스타!킹]에 나와 감동의 연주를 선사했던 소년 태후의 무대 뒤 이야기를 방송한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태후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손가락이 없는 무형성 장애를 가지고 있다. 태후는 그러나 못하는 게 없다. 여섯손가락이지만 타자실력도 수준급이고 가족을 위해 저녁 식사까지 뚝딱 만든다.
그리고 태후가 가장 잘하는 것은 피아노 연주!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게 된 태후는 남들보다 몇 배 노력한 끝에 무대에 설 수 있는 실력까지 갖게 됐다. 지난해 봄에는 [스타!킹]에 나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고, 출연자들은 태후의 연주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피아노를 칠 때 가장 행복한 태후는 사실 지금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초등학교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친구들로부터 아픔을 겪고 난 뒤 중학교 가는 것을 포기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입학자격을 얻었으며 혼자 중국어 학원, 화상 영어, 피아노 편곡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공부를 워낙 잘해 엄마가 운영하는 보습학원에서는 또래들의 선생님 노릇을 한다.
그런데 태후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 바로 친구이다. 태후는 집에서도 혼자이고, 밖에서도 혼자이다.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가 없기에 태후에게는 가족이 전부이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피아노를 통해 태후가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원한다. 이런 이유로 준비된 병원에서의 자선연주회! 연주회 전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태후는 엄마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엄마는 아들의 마음을 알지만 속이 상한다. 태후는 과연 관객들에게 멋진 연주를 선사하며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을까?
피아노를 통한 태후의 세상 밖으로 나오기가 오는 13일과 14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