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가 대학병원의 휴일외래진료 확대는 의료기관 활성화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나섰다.
개원협은 “최근 대학병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면서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외래를 오픈, 외래건수가 많아졌다는 발표도 하고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며 “이 환자들 대부분은 개원가에서 진료를 봐야 환자들인데 이로 인해 개원가는 더 위축될 수 밖에 없고, 결국은 개원가는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진료의뢰서도 한정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1~2년 후에도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 것은 문제다”며 “경증질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바로 가면 의료비용 손실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즉 대학병원들은 교육, 연구, 중증환자 진료라는 기본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일중 회장은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동일하게 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한 방향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보건소의 보건지소 설립 제한도 촉구했다.
즉 보건소는 예방, 국민교육, 불우환자대상 의료서비스 제공 등 공공적인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일반 병의원은 “보건소 근처에는 개원하면 안된다”는 말처럼 보건소 근처에 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현 상황은 보건지소 및 분소를 설립해 더욱 압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개원가는 무료 서비스 하는 보건지소나 분소, 대규모 역량을 가진 대학병원 등과 싸울 수 없는 상황이다”며 “의료시스템의 정립차원에서도 이런 부분들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