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식품 부작용 의심사례 지난 5년간 446건 발생 - 같은 기간 건강식품 허위·과대 광고 1055건 적발, 불법 식품 판매 사이트 적…
  • 기사등록 2013-10-07 08:58:05
  • 수정 2013-10-07 21:52:23
기사수정

지난해 10월, A모씨는 의료기기 판매장을 찾았다가 직원에게 DNA 검사를 권유받았다. DNA 검사로 결핍된 체내 성분을 알아내 이에 맞는 건강식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A씨는 검사를 받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다는 직원의 말에 건강식품을 구입하여 두달간 섭취했지만 결국 마그네슘 과다로 해당 건강식품 복용 중단 처방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게 됐다. (2010년~2013년 8월 건강식품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中, 한국 소비자원 자료)

위 사례처럼 건강을 챙기겠다며 건강식품을 섭취했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2009년부터 올 해 8월까지 5년 간 44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건강식품을 허위·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된 건 역시 1,055건 발생했으며, 불법으로 식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인터넷 사이트도 3만 6,024건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2009년~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는 총 446건으로, 2009년 116건, 2010년 95건, 2011년 108건, 2012년 58건이 발생했으며, 올 해 8월까지도 벌써 69건의 부작용 추정사례가 발생했다.

증상별 부작용 건을 보면 ‘설사, 구토, 복통, 위경련, 간기능 장애’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이 총 227건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두드러기, 가려움증, 발진, 탈모, 알레르기’ 등 피부계통 부작용이 150건, ‘어지러움, 두통, 현기증, 저림, 마비, 손발떨림, 안면떨림’등이 1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표. 2009년~2013년 8월 건강식품 부작용 피해사례 분석 현황
7-2.jpg

또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건강기능식품을 허위·과대광고 하다가 적발된 건은 모두 1,055건으로 2009년 294건, 2010년 231건, 2011년 266건, 2012년 202건이 발생했으며, 올 해도 62건이 적발됐다.
 
이를 행정처분 유형 별로 나누어 보면, 영업정지 처분이 579건(54.9%)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정지와 고발이 동시에 이루어진 건이 197건(18.7%), 고발·송치가 160건(15.2%), 시정명령, 영업폐쇄 등 기타가 121건(11.5%)이었다.

아울러 건강식품을 포함한 불법 식품 판매사이트 적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총 3만 6,024건이 적발됐으며, 2009년 468건에 불과하던 적발 건이 2012년 1만 646건으로 약 22배 넘게 증가했고, 올해도 6월까지 6,587건이나 적발됐다.
 
이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건강식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그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2010년 이후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건강식품 관련 불만사례는 모두 443건으로, 이를 품목별로 나누어 보면, 홍삼 제품이 42건으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았고, 인삼제품(14건), 프로폴리스 제품(9건), 화분(꽃가루)제품(6건) 순으로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
 
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기타 건강식품(344건)의 경우 그 품목을 알 수 없는 식품들로,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저질 건강식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010년~2013년 8월 품목별 건강식품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현황
7-3.jpg

이에 김현숙 의원은“국민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할 건강식품이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는 것은 큰 충격이다”며“특히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허위·과대광고도 매년 200여건씩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상의 불법 판매 사이트도 크게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8110378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한국MSD, 동아쏘시오홀딩스, 앱티스, 한미약품, 테라펙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월 3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의료원, 전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5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바이엘 코리아, 신신제약, 사노피, 한국노바티스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