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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 정전 60주년 특집 ‘최초공개 북한의 백두대간’ 방송!
  • 기사등록 2013-07-20 11:27:31
  • 수정 2017-04-09 2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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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스페셜]이 정전 60주년 특집으로 뉴질랜드인 로저 셰퍼드가 종주한 북의 백두대간을 담은 ‘최초공개 북한의 백두대간’을 방송한다.

뉴질랜드 푸른 눈의 사나이 로저 셰퍼드는 원래 뉴질랜드에서 경찰이었다. 하지만 경찰을 그만둔 그는 백두에서 지리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 백두대간에 반해 세계 최초로 북한의 백두대간을 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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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셰퍼드는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로저의 북한 백두대간 출발점은 당연히 백두산이다.  삼지연 김일성광장에서 시작하여 북한 측 인사들인 통역, 행정담당, 기사가 이들의 일행. 이름하여 ‘백두대간줄기 탐험대’의 탐험이 시작됐다.

[MBC 다큐스페셜]은 그의 생생한 북한 땅 백두대간 종주기의 촬영본을 입수, 끊어진 남북한 백두대간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시작한다.  푸른 눈의 이방인이 흔들리는 카메라로 담아온 북녘의 백두대간은 사람의 땅이었고, 한민족의 숨결이 살아 있었다.  배우 유지태의 목소리로 그 비경과 속살, 그리고 북녘 사람의 냄새를 최초로 공개한다.

백두산, 천지

종주의 시작인 백두산 탐험은 순조롭지 못했다.  날씨, 현지 사정 등으로 발이 묶여 사흘을 고생했고, 마침내 민족의 상징 백두산과 천지가 그 민낯을 드러냈다.  오랫동안 북한 쪽을 통해 백두산을 오르고자 했던 로저는 마침내 그 꿈을 이뤄 감격한다.  중국이 아닌 북한 쪽을 통해 공개되는 백두산 최초의 사건이다.
2012년 평양

로저가 북한 백두대간 종주에 앞서 평양에 초청받아 현지답사를 한 때가 2012년 4월.  북한 측이 제공한 숙소 및 가이드와 동행하여 평양의 여러 곳을 방문하고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 중 평양의 한 학교에 방문하여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보고 백두대간에 대한 질문과 지리산에 대한 문답 등 남과 북을 넘어 나라 땅에 대한 공통인식의 현장을 목격했다.

2011년 북한 백두대간 탐방

로저는 2011년 10월, 1차로 북한 백두대간을 탐방했다.  금강산에서 문필봉까지 이어진 절반의 여정이었다.  단 3주간에 걸친 짧은 일정이었고, 출발은 금강산에서 가까운 해안지역 통천에서였다.  통천을 거쳐 금강산.  금강산 관광이 멈춰버린 흔적이 안타깝지만 이름값을 하는 천하 금강의 비경과 문화재 등 사진작가 로저의 마음을 훔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숱한 비경을 품고 있는 우리의 금강산 그 진면목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어진 두류산 종주.  강원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3도에 걸쳐 있는 두류산.  해발 1323미터의 이 산은 매우 의미 있는 백두대간 봉우리로서 해서정맥이 뻗어나가고 동시에 임진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두류산 종주에서는 북한 안내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길안내와 야영 등 거의 현지 산신령 수준의 종주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들은 굳건한 팀이 되었고 로저는 여기에서 남과 북이 끊어진 땅이 아닌 하나의 코리아라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된다.
 
북한의 백두대간은 지도상 약 900Km.  탐험대의 여정은 북대봉~남대봉~민봉산~백산으로 이어져 지나칠 때 북한의 생생한 풍경, 생활모습, 북녘 산들의 보존 상태 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2012년 북한 백두대간 탐방

2011년 로저의 북녘 백두대간 탐방은 단 3주, 금강산에서 문필봉에 이르는 절반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다시 시도한 2012년의 백두대간 거점 종주, 그 시작점은 양강도의 삼지연 읍이었다.  6월에 시작한 종주에서 가장 큰 적은 바로 날씨.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어 이동에 애를 먹는다. 
 
이 때 등장하는 구세주 하늘의 도움인 북한의 트랙터.  기막히게 생긴 트랙터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나 여정을 잇는다.  여정에서 필수인 야영.  야영에서 펼쳐지는 북한산 토종 꿀, 감자구이, 자연산 특식 등 종주의 참맛이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산행. 2011년 갔던 함경도 두류산이 아닌 양강도 두류산에서 로저는 마침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된다.  아름다움의 핵심은 바로 때묻지 않은 순수함.  북한의 백두대간 진면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로저는 곰의 배설물을 발견하는데, 말로만 듣던 곰과 야생동물들이 북녘 땅에선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  
 
대각봉~북포태산~남포태산~돌강으로 계속 이어지던 여정은 폭우의 습격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백두대간 여정을 지속할 수 없던 탐험대는 칠보산으로 경로를 수정하여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코리아의 그랜드캐년이라 해도 무방할 엄청난 풍광에 로저마저 압도당한다.  칠보산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풍광을 끝으로 로저의 북한 백두대간 탐험은 막을 내렸다.

숱한 비경과 순수한 이야기로 꽉 찬 로저의 북한 백두대간 탐험, 우리 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의 백두대간 이야기는 오는 7월 22일(월) 밤 11시 20분에 [MBC 다큐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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