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매체에 하루 한끼 식사섭취를 통해 건강과 심미적 변화에 성공한 이들의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면서 대중들 사이 연일 ‘1일1식’이 화제로 오르내리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1일1식의 식사법은 공복일 때 활성화되는 장수유전자 ‘시르투인’의 발생을 촉진시키고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IGF-1호르몬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각종질병을 예방함은 물론, 피부를 재생시키고 체중을 빠르게 조절해 주는데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다이어트 및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갑작스럽게 음식 섭취 양을 과도하게 줄이게 되면 영양결핍이 발생하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체내 영양공급 및 수분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부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게 1일1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실제 극도로 음식섭취량을 줄여 다이어트를 진행한 이들 중 대부분은 체력이 쇠해짐과 동시에 피부가 처지거나 건조해지고 또 심한 경우 탈모가 진행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최우식 라마르피부과 울산점원장은 “1일1식의 효과에 대해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겠지만, 본인의 몸 상태와 영양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급격히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건강을 헤칠 뿐만 아니라 영양저하로 인한 피부탄력저하, 피부건조, 주름발생, 탈모, 손톱 갈라짐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특히 다이어트 때문에 1일1식을 고려중이라면 이는 추후 폭식으로 인한 요요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여가면서 운동을 병행하고 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체중을 건강하게 조절하면서도 피부노화와 탈모도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한때 원푸드다이어트, 디톡스다이어트, 하루 5끼 다이어트 등 다양한 다이어트방법들의 효능이 이슈화되며 대중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들도 그저 한때일 뿐, 막상 화제의 방법들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또 지금까지 그 방법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즉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1일 1식 역시도 모든 사람들에게 이롭고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다. 하루 한끼를 먹던 하루 다섯 끼를 먹던, 먹는 양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 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체중조절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1인1식이 이슈로 떠오른 이 시점에서 무조건 유행을 쫓아 다이어트 도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건강상태와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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