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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커지고 날씬해진 중년…외모 관리까지 철저히
  • 기사등록 2013-03-08 16:11:03
  • 수정 2013-03-08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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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녀의 체형이 달라졌다. 다리는 길어지고, 허리는 날씬해진 것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연예인들처럼 대한민국의 중ㆍ장년층의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6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40~69세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차원(D) 인체형상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가 지난 1979년부터 5~7년 간격으로 실시하는 한국인 인체치수 측정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중장년층, 키는 크고 몸무게는 줄고
조사 결과를 보면 40대 남성의 평균 키는 169.9cm로 2004년에 비해 1.3cm 정도 커졌다. 50대 남성도 166.1㎝로 0.3㎝ 커졌으나 60대 남성은 164.0㎝로 0.3㎝ 줄었다. 다리 길이는 40대에서 60대까지 모두 길어졌다. 40대와 50대 남성의 다리는 75.2㎝와 73.5㎝로 모두 1㎝씩 길어졌다. 60대 남성도 0.7㎝ 길어진 72.6㎝였다.

특히 여성들의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키가 커지고 날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와 50대 여성의 평균 신장은 158.8㎝와 155.9㎝로 8년 전보다 2.4㎝와 2.2㎝ 커졌다. 60대 여성은 153.2㎝로 1.3㎝ 커졌다. 40대 여성의 다리는 70.3㎝로 1㎝ 길어졌고, 50대 여성은 0.4㎝ 길어진 68.4㎝였다. 60대 여성도 67.2㎝로 0.5㎝ 길어졌다.

몸무게는 남녀 모두 줄었다. 40대 남성은 70.9㎏에서 70㎏으로 0.9㎏ 감소했다. 50대는 2.2㎏ 줄어 66.1㎏이 됐다. 60대 남성은 65.9㎏으로 2004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 40대 57.7㎏, 50대 57.6㎏, 60대 58.1㎏으로 0.1~0.4㎏이 줄었다.
 
이같은 결과는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이 변화하고 운동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꽃중년’, ‘미중년’ 열풍, 외모 관리 중년층 늘어
이처럼 중ㆍ장년층 사이 크고 날씬해진 체형 변화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외모 또한 관리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평균수명이 늘고 자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같은 나이라고 하더라도 더욱 젊고 활기차게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중ㆍ장년층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꽃중년’, ‘미중년’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중ㆍ장년층도 외모 관리에 적극적이다. 동안(童顔) 열풍이라는 사회적 현상과 더불어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고자 주름 관리나 탱탱한 피부를 위해 각종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과거 중년성형의 경우 자녀들의 권유로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상담문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중년 분들 중에는 본인이 직접 내원해 문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중년성형으로는 주름을 없애고 피부에 볼륨을 주는 시술로 주사요법인 보톡스,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과 절개를 통해 처진 근육을 제거하고 늘어진 피부를 당기는 ‘최소절개 안면거상술’, ‘EZ-lift’와 같은 안티에이징 성형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중년층도 자기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도 하고 젊고 활기차게 살고자 더불어 외모 관리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사회활동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기 관리를 하는 중년층의 증가 현상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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