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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불안, 스트레스! 과민성방광 악화 요인
  • 기사등록 2013-03-06 17:54:52
  • 수정 2013-03-06 1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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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회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되고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요의가 찾아와 소변을 참기 힘들고 가끔 새기도 하는 과민성방광. 때문에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 전에는 꼭 화장실을 들러야 하고, 장시간 여행은 생각할 수도 없다.

특히 긴장하고 불안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과민성방광은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비롯해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에게서 더욱 잘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도 긴장하고 불안하면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방광 자체가 약하게 타고 났거나 스트레스나 긴장에 민감해서 방광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정소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안한 마음, 조급한 마음에서 화(火)가 생기고 그 화가 방광으로 몰려 생기는 병을 과민성방광이라고 정의한다. 본래 스트레스나 긴장에 취약한 사람이 걸리기도 하지만 이 병에 걸리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렵고 참기가 힘들다 보니 저절로 더 불안해지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악순환의 연속이다. 따라서 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는 먼저는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고 전했다. 

과민성방광은 대부분 가벼운 정도라도 불안 증상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료할 때 반드시 그 불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사로잡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의사와 환자 양쪽 모두 힘써야 한다.

정 원장은 “근본적으로는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방치료가 우선이지만,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마음의 문제를 더 집중해서 치료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되도록 자주 내원해서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생각도 길이 있어서 사람들은 늘 생각하는 방식대로만 생각하게 되고, 기존의 틀을 깨기가 힘들다.

따라서 과민성방광을 오래 앓아온 환자들은 명상이나 호흡을 하거나 종교를 갖는 등의 노력을 한다. 빠른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또 과민성방광은 방광이 약해지고 차가워져서 생기는 병인데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켜 냉기를 촉진하고 이러한 냉기는 과민성방광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기만의 취미활동 및 여가생활을 통해 순수하게 즐겁다고 느끼면서 뭔가에 몰두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십자수나 뜨개질 같은 단순한 일도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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