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부는 요즘과 같은 시기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고 피지 분비량도 불안정해진다. 

이 과정에서 여드름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염증이 생기면서 자국이나 움푹 패인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 아이엠피부과 임초아(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초기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여드름

여드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지만 이후 남은 흉터는 오랜 시간 외모의 콤플렉스로 작용할 수 있다. 

임초아 원장은 “이를 직접 손으로 짜는 행위는 염증을 주변으로 퍼뜨려 흉터가 심해지는 주요 원인이 되므로 절대 스스로 압출을 해서는 안 되며, 내원할 것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드름을 혼자 압출하다가 내부에서 염증이 터지면서 조직 손상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붉은 자국이나 패인 흉터, 튀어나온 비후성 흉터 등의 다양한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손으로 건드리지 않고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흉터 정밀한 진단 후 맞춤 방식 접근 필요 

이미 흉터가 생겼다면 종류와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패여 있는 함몰 흉터는 형태나 모양, 깊이 등이 일정하지 않고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임초아 원장은 “아이스형, 롤링형, 박스형, 복합형으로 분류가 되므로 그에 맞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 탄력, 피부 장벽의 상태, 연령, 피부 타입 등의 요인에 의해서 반응이 달라지므로 획일적인 시술보다는 정밀한 진단 후 맞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붉은 자국, 색소침착, 울퉁불퉁한 표면 등 각 흉터의 유형에 맞게 레이저, 재생치료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여드름 염증 남아 있는 경우 

아직 여드름 염증이 남아 있는 상태라면 함몰 흉터 치료를 서두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염증을 없앤 후에 흉터가 있다면 그 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염증이 있는 상태에는 표피가 민감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악화되거나 새로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이를 충분히 안정시키고 흉터 치료를 시작해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초아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모양과 형태가 다양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각 유형에 맞는 치료 조합을 찾아 적용해야 한다.”라며, “자연적으로 흉터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진피 조직까지 손상이 된 패인 흉터라면 더 깊어지기 전에 내원해 유형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