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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에토미데이트·아티반 공급중단, 환자 생명 위협” 정부 대책 촉구 - “대체제 존재” 정부 설명에 명확한 근거 제시 요청 - 응급상황 필수약제 공급중단 시 의료현장 혼란·환자 피해 불가피
  • 기사등록 2025-09-04 0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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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에토미데이트와 아티반(로라제팜) 공급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사태가 특정 의약품 문제가 아닌 필수의약품 전반의 공급 불안정으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대체제 존재” 설명에 명확한 근거 요구

의협은 정부가 “공급중단 의약품에 대체제가 존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명확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 

의협은 지난 2일 정부에 공급중단 의약품 대체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대체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는 근거 없는 설명으로 문제를 축소해서는 안 되며, 대체제가 무엇인지, 실제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지에 대해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명 직결 필수약제, 공급중단 위기

현재 에토미데이트는 마약류 지정, 아티반은 제조기준 강화로 인해 제약사들이 생산·유통 포기를 선언한 상태다. 

특히 아티반은 퇴장방지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공급중단이 예고됐다.

두 약제는 응급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기도삽관, 뇌전증중첩증, 자살위험 환자 관리 등 생명을 다투는 초응급 상황에 반드시 필요한 약제로 평가받고 있다. 

의협은 “공급이 중단될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과 환자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 의협, 지속적 의견 제출에도 정부 대응 미흡

의협은 각 학회와 의사회,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두 약제의 공급중단이 환자 생명에 미칠 심각한 영향에 대한 공식 의견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여러 차례 제출해왔다.

[▲ 2월 아티반의 경우 자살위험 및 발작 환자 치료에 대체제가 없어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 ▲ 4월 에토미데이트 마약류 지정 반대 의견(기도삽관 등 응급마취와 진정에 필수적인 약물로, 마약류 지정 시 접근성 저하로 환자 안전 위협), ▲ 5월 에토미데이트 공급중단 시 환자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환자의 마취유도 및 진정에 있어 대체약 전무)]

의협은 “공급중단에 직면한 두 약제 모두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한 필수 치료 수단임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 “정부, 의료현장 의견 적극 반영해야”

의협은 “정부가 공급중단 의약품에 대해 ‘대체제가 있다’는 모호한 설명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정부가 의료현장의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지 않아 초래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필수의약품의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종합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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