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8주째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은 곳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8주 연속 증가세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34주차(8월 17일~8월 23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6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6주차(6월 22일~6월 28일) 63명 이후 8주 연속으로 증가한 수치다.
주간별 입원환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26주 63명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65세 이상 고령층…전체 입원환자의 60% 차지
2025년 누적(34주차 기준) 연령별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4,467명)의 60.2%(2,68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가 18.2%(813명), 19~49세가 10.3%(461명) 순으로 나타났다.
◆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 추세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2025년 34주차(8월 17일~8월 23일)에 32.6%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6월말 이후 확연한 증가세에서 최근 3주간은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는 26주차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향후 1~2주간 유행 상황 지속 전망
질병관리청은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예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8월에 정점을 보였던 것을 고려할 때 향후 1~2주간 유행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개학 등으로 인한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필요 시 관계부처 및 전문가들과 함께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일반 국민들에게도 일상에서 손씻기, 실내환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요양기관의 종사자, 보호자,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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