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14일 여름철 물놀이 등에서 콘택트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 물놀이 시엔 콘택트렌즈 착용 금지
콘택트렌즈는 원재료에 따라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하드 콘택트렌즈로 분류되며, 착용 시간에 따라 매일착용 렌즈와 연속착용 렌즈로 나뉜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별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우선 콘택트렌즈 착용 시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착용 전 렌즈 표면의 불순물 여부를 확인해 각막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각막 산소 공급을 위해 권장 시간 이상 오래 착용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렌즈를 돌려쓰면 세균 감염으로 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콘택트렌즈가 수영장 물, 수돗물, 바닷물과 접촉하면 세균·곰팡이 등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물놀이 시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착용할 경우 물안경을 잘 눌러써서 외부 물이 새어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콘택트렌즈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눈이 불편하거나 충혈, 통증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렌즈 종류별 전용 관리용품 사용 필수
콘택트렌즈는 식약처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전용 관리용품으로 세척·소독하고 정해진 보관 용기에 보존액과 함께 보관해야 한다.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은 반드시 렌즈의 세척·헹굼·소독·보존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눈에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콘택트렌즈 착용 후 보관용기의 보존액은 즉시 버리고 용기를 깨끗이 세척·건조시켜 보관한다.
제품 오염 방지를 위해 용기 마개 부분을 만지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마개를 꼭 닫아 보관해야 한다.
친수성 재질의 소프트렌즈는 단백질이 흡착되기 쉬우므로 단백분해효소나 음성전하 염이 들어있는 소프트렌즈 전용 세정액을 사용해 단백질을 제거해야 한다.
소수성 재질의 하드렌즈는 지질 흡착이 쉬워 계면활성제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하드렌즈 전용 세정액을 사용해야 한다.
◆ 허가받은 제품 확인 후 구매
의료기기 콘택트렌즈와 의약외품 콘택트렌즈관리용품 구매 시에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안심책방’, 의약외품은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의약외품 안전 사용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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