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8월 7일 발표한 액체형 세탁세제 8개 제품 품질비교시험 결과, 기름·단백질 및 혈액·잉크 오염에서 제품별 세척 성능 차이가 나타났으며, 1회 세탁 비용도 최대 3배 이상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험 대상은 다우니, 리큐, 비트, 스너글, 액츠, 테크, 퍼실, 피지 등 주요 브랜드의 실내건조용 세탁세제들이다.

◆ 오염 종류별 세척 성능 큰 차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대표적 오염인 기름·단백질에 대한 세척 성능에서는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 평가를 받았다. 

다우니 세탁세제 탈취실내건조, 리큐 진한겔 하이브리드 실내건조,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 피지 바이럭스 탈취 실내건조 오리지널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과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는 상대적으로 '보통(★)' 평가를 받았다.

혈액·잉크 등 쉽게 지워지지 않는 완고한 얼룩 오염에서는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헨켈홈케어코리아)가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5개 제품이 ‘양호(★★)’ 평가를 받았으며,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과 피지 바이럭스 탈취 실내건조 오리지널은 ‘보통(★)’ 평가에 그쳤다.

인체 분비물인 피지 등의 오염에 대해서는 전 제품이 ‘양호(★★)’ 평가를 받아 제품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1회 세탁 비용 최대 3배 차이

동일한 세탁물량(3kg) 기준으로 1회 세탁 비용을 평가한 결과, 제품 간 상당한 가격 차이가 확인됐다.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가 5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가 176원으로 가장 비싸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리큐 진한겔 하이브리드 실내건조(77원), 비트 실내건조 시트러스 블라썸(78원),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88원), 피지 바이럭스 탈취 실내건조 오리지널(118원),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123원), 다우니 세탁세제 탈취실내건조(169원)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 안전성 및 환경성은 대체로 양호

유해물질 검사에서는 전 제품이 벤젠, 비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염화비닐, 브롬화에틸 등 함유 금지 물질과 전인산염 등 함량 제한 물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분해도 역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용기 재활용 용이성에서는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다. 

스너글 액체 세탁세제 블루스파클 플러스+실내건조만 라벨, 마개 및 잡자재 등급이 ‘재활용 보통’으로 평가됐다.

알레르기 반응가능물질 표시에서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에 표시된 알레르기 반응가능물질은 최소 1종에서 최대 5종이었으며, 액츠 퍼펙트 실내건조_비와 테크 실내건조 베이직 뉴가 리모넨 1종만 표시해 가장 적은 수의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퍼실 제품 용기 누액 문제 발견

용기 내구성 평가에서는 퍼실 퓨어프레쉬 플러스(제조번호: 20241202)에서 뚜껑 잠금 부위 사이로 세제가 누출되는 현상이 발견돼 용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누액과 관련해 품질 개선 조치 계획을 회신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낙하 시험에서는 전 제품에서 용기 파손이나 누액이 발생하지 않아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액체형 세탁세제 품질비교정보를 ‘소비자24’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액체형 세탁세제 주요 시험·평가 결과, ▲액체형 세탁세제 품질비교 종합평가표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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