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중년 남성 발목 잡는 부상, 아킬레스건 파열…빠른 치료 및 관리가 핵심
  • 기사등록 2025-08-07 12:40:05
기사수정

최근 들어 가벼운 동작에도 갑작스럽게 발뒤꿈치에서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심하다며 병원을 내원하는 중년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이들의 경우 대부분은 ‘아킬레스건 파열’을 진단받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환자의 약 43%가 40~50대로, 중년층에서 발생률이 높아 한창 건강을 자부하던 연령대에도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바로 ‘아킬레스건 파열’이다.


대전 에스앤케이병원 관절센터 신준 원장(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은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 뒤꿈치뼈를 연결하는 인체에서 크고 강한 힘줄이다. 보행, 점프, 달리기 등 하지 기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는 구조다. 하지만 반복된 미세 손상이나 준비되지 않은 격렬한 운동이 겹치면 이 강인한 힘줄도 찢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운동선수만 겪는 질환? 이제는 40~50대 일반인에게 흔하다

과거에는 아킬레스건 파열이 주로 운동선수에게 발생하는 고유 부상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기축구, 주말 배드민턴, 테니스 등 생활체육 인구 증가와 함께,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난 40~50대 중년 남성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며, 점차 발생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신준 원장은 “특히, 아킬레스건의 경우는 격한 운동으로 인해 끊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에 피로가 쌓이고, 미세 손상이 생긴 상태에서 낮은 턱을 넘거나 짧은 전력 질주, 가벼운 점프 등 사소한 움직임과 스포츠 손상으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기 때문에 평상시 아킬레스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발뒤꿈치에서 뚝”…갑작스러운 통증이 주요 증상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순간, 환자들은 대개 공통적인 경험을 토로한다. 


“뒤에서 누가 발을 걷어찬 느낌이었다”,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그 자리에서 걷지 못하고 주저앉았다”는 표현을 한다. 


파열 직후에는, 발뒤꿈치나 종아리 아래쪽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신준 원장은 “이렇듯 아킬레스건 파열은 비교적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진료실에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보다 정밀한 파열 범위 확인이나 수술 여부 판단에는 MRI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환자의 활동성과 연령, 파열 정도에 따라 치료 결정 

특히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위는 혈류 공급이 비교적 적은 위치이기 때문에, 자연 치유가 쉽지 않으며 잘못 붙을 경우 재파열이나 근력 약화, 불균형 보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해부학적 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기능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준 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의 치료는 손상 정도, 환자의 연령, 활동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활동량이 많거나 일상 활동에 큰 무리가 없는 경우에는 깁스나 보조기를 활용한 비수술적 치료도 선택 가능하다.”며, “하지만 최근처럼 활동성이 높은 젊은 층의 환자, 재발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권장된다.”라고 말했다.


◆재활은 ‘조급함과의 싸움’…단계적 재활이 중요

수술 후에는 약 6주간 고정이 필요하며, 이후 단계적인 재활과 운동 치료가 이뤄진다. 


3개월 이후에는 일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지고, 가벼운 조깅 수준의 운동 복귀가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는 종아리 근력 회복, 유연성 향상, 균형감각 훈련 등 포괄적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재활을 조기에 중단하거나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재파열이나 힘줄 단축,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준 원장은 “젊다고 해서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특히, 운동 전 스트레칭 부족, 운동 후 회복 시간 미확보 등은 모두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연령과 상관없이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아킬레스건 파열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늦어질 수 있어 파열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치료를 진행해야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922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건의료노조, 127개 의료기관 쟁의조정 신청 완료…7월 24일 총파업 예고
  •  기사 이미지 [6~7월 제약사 이모저모]베이진, 신신제약, 한국머크, 티디에스팜, GC녹십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5~6월 제약사 이모저모]목암생명연, 바이엘, 엔지켐생명과학, 한국로슈, 한국머크 등 소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한간학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