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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발목 자주‘삐끗’시 ‘발목 불안정증’ 주의…초기 정확한 진단 및 상담 필요
  • 기사등록 2025-07-22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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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워, 낙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평소 ‘발목 불안정증’이 있다면, 평소보다 더 발을 접질리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불안정증

발목 불안정증은 인대가 손상 후 기능을 회복하지 못해 발목을 수시로 접질리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발목의 불안정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인대의 손상과 적절치 않은 회복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발목 인대(내측/외측)는 평소 발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여, 안정감 있게 걸을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인대가 손상을 입은 후 적절한 회복을 거치지 못하면 인대 기능이 떨어져, 발목 불안정증이 나타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발목 염좌

대부분 사람은 평소 발목을 접질리더라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길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발목 염좌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상 초기에 늘어나거나 끊어진 인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김종진 원장은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당장의 통증을 사라지더라도, 인대의 기능을 염두에 두지 않아 후에 불안정증이나 만성 통증 등의 잔존 증상과 합병증이 남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목 인대의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 아닌, 감각 기능 저하, 신경 및 근육의 기능 부조화 등으로 인해 발목의 완전한 제어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발목 만성 불안정증

발목은 대개 운동하거나 보행 중 접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에 만성 불안정증이 있는 사람은 그 외의 상황에서도 쉽게 발목을 접질릴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할 때 수시로 발목에 힘이 빠지거나, 평지를 걸을 때도 반복적으로 휘청거리거나 불안감이 느껴질 수 있다. 


반복적으로 발을 접질리게 되므로, 발을 접질리는 상황 자체에 불안정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인대뿐만 아니라 연골을 비롯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발목 불안정증이 있는 사람은 수시로 발목을 접질리므로, 연골 손상이 누적된다. 이에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골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발목 불안정증 진단

발목 불안정증은 X-ray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때 발목에 스트레스를 주는 방식으로 검사하는 ‘외반 부하 검사(Valgus Stress Test)’ 방식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인대가 제대로 힘을 주고 있는지, 발목을 제대로 잡아 주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인대 기능이 떨어졌다고 의심되면, MRI 정밀 검사를 통해 인대 자체를 이미지로 확인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발목 불안정증 치료 

발목 불안정증의 치료 방법에는 체외충격파, 약물 치료, 운동 치료, 도수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먼저, 약해진 인대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보완하는 강화 운동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MRI와 같은 이미지 영상을 통해 인대가 아직 완전 파열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면, 인대를 강화하는 체외충격파 치료, 프롤로 주사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었고 스스로 느끼는 불안감이 지나친 경우, 여러 차례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통증이 극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인대 재건술과 같은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김종진 원장은 “인대는 근육, 뼈와 달리 한 번 다치면 100% 회복할 수 없는 부위이므로, 약간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며, “처음 접질렸을 때는 PRICE 요법을 통한 제대로 된 초기 처치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PRICE 요법

PRICE 요법은 발목 염좌 급성기에 시행하는 초기 처치법으로, ▷Protection(보호/적절한 고정) ▷Rest(안정) ▷ICE(얼음찜질) ▷Compression(압박/고정) ▷Elevation(거상) 등으로 진행된다. 


먼저, 부목이나 테이핑, 탄력 붕대 등으로 염좌 부위를 고정하여 추가 손상을 방지하고(Protection), 일상적인 활동을 줄이고 운동을 삼가는 한편, 목발, 지팡이 등을 이용해 다친 발을 보호하고 보행 시 체중을 분산시킨다(Rest). 


또한, 얼음팩이나 차가운 수건 등을 이용해 근육 내부의 온도를 떨어뜨리고(ICE), 압박 붕대 등을 이용해 손상 부위를 감고 압박함으로써 부기를 가라앉힌다(Compression). 


마지막으로 부기 방지를 위해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는 것이 필요하다(Elevation).


김종진 원장은 “초기에 숙련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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