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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 녹내장 치료 새 옵션 ‘XEN 63’ 출시…맞춤형 치료 강화 - 기존 치료로 안압 조절 안 되는 환자 대상 젤 임플란트 - 수술 1년 후 68.8% 환자서 안압 20% 이상 감소 효과
  • 기사등록 2025-07-01 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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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가 이전 녹내장 수술이나 기존 약물 치료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XEN 63(젠 63)’을 출시했다고 1일 발표했다.


◆ 국내 녹내장 환자 5년간 25%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녹내장 진료 환자 수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해 2019년(97만 명)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60대 이상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20~30대 젊은 연령층도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약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치료에서는 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환자별 맞춤 치료가 핵심이다.

한국 녹내장 환자 1,04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약 27.4%의 환자가 처방된 약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 순응도 문제로 질병 진행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보였다.

◆ 기존 제품보다 1.4배 넓은 내경으로 설계

젠 겔 임플란트는 안구 밖으로 방수가 흐를 수 있는 새로운 배출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감소시키는 길이 6mm의 소형 젤라틴 튜브다. 

전통적인 녹내장 여과 수술 대비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미세절개 녹내장 수술(MIGS)을 통해 삽입된다.


이번에 출시된 XEN 63은 기존 XEN 45보다 1.4배 넓은 내경(63μm)으로 유출 저항이 낮도록 설계되어, 더 큰 안압감소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치료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는 “젠 겔 임플란트는 기존 치료로 충분한 안압 조절이 어려웠던 녹내장 환자에게 수술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XEN 63 도입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보다 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임상연구서 안압 32.2% 감소 효과 입증

XEN 63은 기존 약물 치료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전향적 임상 연구에서 유의미한 치료 성과를 나타냈다.

수술 1년 후 전체 환자의 68.8%가 수술 전 대비 안압이 20% 이상 감소하고 절대 안압 수치가 6~18mmHg 범위에 도달하는 수술적 성공을 보였다. 

특히 전체의 62.5%에 해당하는 환자는 녹내장 약물 치료 없이도 수술 전 대비 20% 이상의 안압 감소와 함께 수술 후 안압을 18mmHg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전체 환자의 평균 안압은 수술 1년 후 수술 전 대비 32.2% 감소했으며, 안압 하강 약물 평균 사용 개수도 수술 전 2.3개에서 수술 1년 후 0.3개로 줄어들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입증했다.


▲ 대부분 경증 이상반응, 보존적 치료로 회복

수술 1년간 추적 관찰 결과, 발생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 수준이었으며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됐다. 

수술 초기에는 42.5%에서 일시적인 저안압이 관찰되었지만, 이 중 29안이 1개월 내에 회복되었고 6개월 시점에는 모두 정상화됐다.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3개국에서 실시된 장기 임상 연구에서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환자 중 64%가 4년간 추가 수술 없이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 

5년간 연평균 수술 실패율은 약 10%로 추정되어 침습적 수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젠 겔 임플란트 포트폴리오로 맞춤형 치료 확대

한국애브비 의학부 강지호 전무는 “녹내장 환자의 약 45%가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녹내장의 진행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XEN 63은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의 진행을 겪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맞춤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브비의 젠 겔 임플란트는 XEN 63(내경 63μm), XEN 45(내경 45μm) 총 2종으로 구성되며, 동일한 시술 방식으로 내경 크기에 따라 환자의 증상과 특징에 맞는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다. 

XEN 45는 2017년 국내 첫 허가를 받았으며, XEN 63은 2013년부터 유럽에서, 2022년부터 캐나다 등에서 사용되어 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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