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 전문병원’ 순위에서 한국 의료기관들이 총 9개 평가 분야 중 6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료 선도국 지위를 확인했다.
◆ 서울아산병원, 3개 분야 아태지역 1위 달성
이번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은 서울아산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총 9개 평가 분야 중 심장, 내분비, 정형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5개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내분비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병원 중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세계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도 선전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2개 분야, 서울대병원은 소아 분야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종양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종양학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국내 병원 중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 경희대병원, 4개 부문 상위권 진입
경희대학교병원도 이번 평가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정형외과·내분비내과·호흡기내과·신경과 등 4개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정형외과 부문 아태지역 5위·국내 4위 ▲내분비내과 부문 아태지역 13위·국내 6위 ▲호흡기내과 부문 아태지역 24위·국내 9위 ▲신경과 부문 아태지역 57위·국내 12위를 차지했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이번 평가는 경희대병원 의료진이 쌓아온 전문성과 노력의 결실이다. 앞으로도 경희의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토대로 의료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환자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현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외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방법 및 신뢰성
이번 아태 지역 조사는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폴, 대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10개국의 의료 종사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공신력 있는 의료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최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특히 각국 정부의 의료질·환자만족도 평가와 환자보고 결과측정(PROMs) 구현 여부도 추가 반영돼 평가의 신뢰도를 높였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와 함께 매년 2월 세계 최고 병원, 6월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을 선정하고 홈페이지에 순위를 공개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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