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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어깨 통증 유발하는 ‘오십견’ 50대는 물론 젊은 층도 주의 필요
  • 기사등록 2025-06-10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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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은 무릎만큼이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관절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어느 날부터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고 통증이 심해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면 근육통이나 피로감 정도로 넘기지 말고, 정밀한 검진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오십견, 5년 사이 5만 명 증가

어깨 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고, 일상생활의 지장을 줄 정도라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질환의 이름 때문에 50대에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병이 돼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오십견은 2019년 78만 9,403명에서 2023년 82만 1,449명으로 5년 사이 약 5만 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30.1%, 50대 29.1%, 70대 16.5%, 40대 14.0%로 나타났으며, 20~30대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유착성 관절낭염’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며 어깨가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깨 관절은 위쪽 팔의 뼈인 상완골, 어깨뼈인 견갑골이 서로 만나 이루어진다.


이 관절은 관절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게 얇은 막인 관절막으로 감싸여 있다.


◆관절막

관절막은 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오십견이 발생하게 되면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위축되고 그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특히 이는 당뇨,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고, 다만 정확한 발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성필 원장은 “이외에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매우 다양하므로 가급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된 증상

주된 증상은 어깨 관절 부위의 둔통이며, 관절 운동이 제한되기까지 영역이 넓어진다.


먼저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가 힘들어지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


세수 등 어깨를 사용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 만큼 심한 통증이 있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며 야간통이 동반된다.


염증이 가라앉아 통증이 줄어들더라도 움직임 제한은 지속된다.


◆초기 검사 및 진단 필수

가급적 초기에 검사 및 진단 후 치료를 하는 것이 예후에 좋다.

먼저 운동 범위 검사를 하고, X-ray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초음파 검사로 근육과 관절낭의 이상을 판단해야 한다.


박성필 원장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를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개선 기대

오십견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오래가기는 하나 스트레칭 등 운동치료 외에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박성필 원장은 “다만 장기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증상 개선이 어렵거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브리즈망’ 관절 수동술, 또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십견은 이환 기간이 길고 증상도 오래가는 편이지만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은 질환이므로 통증이 있는 초반에 내원을 해야 한다.”라며, “발병 연령층의 폭이 넓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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