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6월 9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를 발표하고, 미정복질환 극복과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 미정복질환 극복 위한 혁신 치료법 개발
이번 공고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아희귀질환 환자 맞춤형 혁신치료 플랫폼 개발 및 N-of-1 임상시험’ 프로젝트는 소아 희귀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단일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처치와 비교 처치를 교차 적용하여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환자맞춤형 임상시험인 N-of-1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전성 안질환의 시각손상 극복을 위한 유전자치료’ 프로젝트는 유전성 안질환 치료제의 국내 최초 임상 진입을 지원한다.
유전성 안질환 환자 유전자 정보와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혁신기술 기반 치료 플랫폼 개발과 임상시험이 가능한 연구팀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로 의료 난제 해결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임무에서는 인공지능과 퀀텀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 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융복합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맞춤형 병원감염 극복’ 프로젝트는 기존 의료기술이나 정책으로 해결하지 못한 병원 감염 관련 난제를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퀀텀 기술을 활용한 신약기술개발 혁신’ 프로젝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여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자 컴퓨팅은 특정 문제에서 지수적 속도향상을 기대할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단백질 구조 분석 및 약물 후보물질 탐색 연구에 대규모 투자하고 있는 분야다.
◆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 기술 개발
‘디지털 라이프 케어를 위한 올인원 3D Vital Node 개발’ 프로젝트는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
특정 질환을 타겟하지 않고 고령화와 만성질환 중심으로 연구팀이 자유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공모한다.
(이미지)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연구단계별 특징
◆ 극초고령사회 대비 AI 기반 예방 서비스
복지·돌봄 개선 임무에서는 극초고령사회에 대비한 2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뇌인지예비력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개인 맞춤형 뇌인지기능 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는 뇌인지 기능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위험도 기반 개인맞춤형 뇌인지 기능저하 예방 및 둔화 서비스를 개발한다.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는 노쇠에 특화된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여 노쇠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고 효과적인 예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범용 인공지능 모델이다.
◆ 31일간 공모 진행, 7월 중 연구기관 선정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7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K-헬스미래추진단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5년 신규 프로젝트는 성공 시 유전성 질환 극복, 병원감염 문제 해결, 초고령사회 대응 노쇠 둔화 기술 등 국민과 밀접한 보건복지 분야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후에도 대국민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경 K-헬스미래추진단장은 “이번 2025년 2차 신규 프로젝트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기획으로, 전문가 논의뿐 아니라 대국민 수요 조사와 공개 제안자의 날 등 현장 연구자 의견을 수렴하여 융복합적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자 노력했다”며 “도전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9년간 총 1조 1,628억원 규모 추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담대한 도전을 통해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1조 1,62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정부는 2024년에 총 10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25개의 연구개발과제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9일에는 1차로 3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개요, ▲한국형 ARPA-H 2025년 2차 추진 프로젝트, ▲5대 임무별 주요 내용 및 프로젝트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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