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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속 응급실 의료진 신뢰도 상승…지역별 편차 ‘충북 vs 울산’ - 응급실 의사·간호사 진료 신뢰율 각각 90.1%, 91.6%
  • 기사등록 2025-05-26 1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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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응급실을 이용한 환자들의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응급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4년 8월부터 11월까지 응급실을 이용한 만 20세 이상 80세 미만 환자·보호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결과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 의료진 신뢰도 2년 만에 회복세

응급실 의사의 진료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90.1%로 전년(87.7%)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3.8%에서 2023년 하락했던 신뢰율이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간호사의 간호활동에 대한 신뢰율도 91.6%로 전년(88.9%)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새로 도입된 ‘퇴원 후 주의사항 및 치료계획 설명의 충분성’ 항목에서는 8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환자가 진료를 신뢰할수록 전반적인 만족률이 높아졌다. 의사의 진료가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 지역별 격차 여전…충북 vs. 울산

하지만 지역별로는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 

충북(99.1%), 서울(97.8%), 대구(95.8%), 경기(95.3%) 등이 높은 신뢰율을 기록한 반면, 울산은 의사 진료 신뢰율 66.2%, 간호활동 신뢰율 69.0%로 유일하게 70% 미만을 기록했다.


◆ 전원 시간 단축과 대기시간 만족도 개선

외부에서 전원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들의 평균 전원 소요 시간은 25.8분으로 전년(31.3분)보다 5.5분 감소했다. 

‘15∼30분 미만’과 ‘30∼60분 미만’ 소요됐다는 응답이 각각 44.0%로 가장 높았다.


의사 진료 대기시간이 적당했다는 응답률은 79.9%로 2023년(66.7%) 대비 13.2%포인트 상승했다. 검사 대기시간 만족률도 68.5%에서 82.0%로 향상됐다.


다만 실제 평균 대기시간은 16.4분으로 전년보다 1.6분 늘어나 환자들의 주관적 만족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응급실 이용수칙 인지도 ‘폭언·폭행 금지’ 1위

응급실 이용수칙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의료진에 대한 폭언·폭행 금지’(83.6%)였다. 

이어 ‘필수 진료보조인력 외 보호자 출입 제한’(80.0%), ‘119구급대원의 중증도별 병원 이송’(75.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가 의정 갈등 중 강조했던 ‘의료진 판단에 따른 중증도 순 진료’ 수칙의 인지율은 69.6%로 가장 낮았다.


◆ 지역사회 응급실 부족이 최대 과제

이용자들이 지적한 우리나라 응급의료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역사회 응급실 부족’(45.7%)이었다. ‘야간·휴일 응급의료 서비스 이용 어려움’(33.5%), ‘응급실 이용 비용’(32.7%)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지역사회 응급실 확충이 시급하다. 응급 상황 발생 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응급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야간·휴일 운영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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