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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세계이명학회 개최…역대 최대 규모 31개국 420명 참가 ‘눈길’ - 총 58개 세션 구성, 최신 이명 연구와 치료법 공유 등 - 개원의 대상 실용적 워크숍 등 구성
  • 기사등록 2025-05-18 2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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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세계이명학회(TRI 2025 Seoul, 대회장 박시내/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돼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1개국에서 약 4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3차 학술대회를 진행됐다.

전체 참가자 중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약 250명으로 총 참가자의 약 62%를 차지했다.


◆ 한국 첫 개최, 국제적 위상 높이는 계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의 귀 질환 전문 이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고, 선진 의료기술과 문화자산을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박시내 대회장은 “한국을 처음 찾아오는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학술적인 내용은 물론 한국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이와 관련해 K-CULTURE, K-FOOD 등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 참가자들은 고궁과 한옥마을 체험 기회은 물론 행사장에서는 한국무용, 한글 붓글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소엽 신정균 작가가 매미 소리와 한글 이명완치라는 글을 쓰면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 것은 물론 현악 4중주, 대금 공연, 성악가 김동규, 소프라노 등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와 함께 ‘이명완치’라는 한글 서예 작품(소엽 신정균 작가)이 담긴 기념품 가방도 제공돼 호평을 받았다.

◆ ‘Silence through Science in Seoul’ 슬로건

이번 대회 슬로건 ‘Silence through Science in Seoul’은 이명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과학 연구를 통해 ‘조용함’을 되찾아 주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Silence’는 이명 환자들이 바라는 평온함과 조용함의 ‘이명완치’를 뜻하고, ‘Science’는 이를 위한 의학, 청각과학 등 다양한 과학적 접근과 치료법을 의미한다.

박 대회장은 “과학을 통해 이명을 조용하게 만들어보겠다는 신념을 담았다”며, “이명완치라는 컨셉트로 노력하는 연구자가 되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운영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명의 발생 기전에 대한 기초 연구부터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총 58개 세션의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심현준 학술이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5%는 이명이라는 보고도 있다. 이명을 완벽하게 조절 못하는 것은 다양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인과 현상, 예후 등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양성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의사, 연구자, 청각사 등 이명과 관련된 내용을 공유, 즐길 수 있도록 신경과, 신경외과, 신경정신의학과 등 다양한 분들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명 연구에 큰 공헌을 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Aage Møller 기념 강연은 뉴질랜드 Dirk De Ridder 교수가 선정돼 이명의 발생 및 인식 기전에 관여하는 뇌 네트워크 주제로 강연했다.

23개의 국내외 석학들의 특별 강연과 타각적 이명, 이명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됐다. 


심 이사는 “올해 중으로 관련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이명 연구자 81명이 총 149편의 자유연제를 접수해 기초 연구부터 다양한 임상 연구까지 폭넓은 논제가 다뤄져 관심을 높였다.

◆ 개원의를 위한 실용적 워크숍 진행 

5월 17일~18일 진행된 개원의 대상 워크숍 프로그램은 대한이과학회 산하 이명연구회와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 진행됐다. 


문인석 이명연구회 회장은 “실전에 사용이 가능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실제 임상에서 이명을 치료하는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이명 관련 치료 기기들을 이용한 임상실습 체험 기회와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회장은 “이번 세계이명학회는 이명 연구 및 치료의 최신 동향을 조망하는 중요한 기회이자, 한국의 의학적 역량과 문화적 품격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명 완치를 향한 의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이명 치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도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6년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시작된 세계이명학회는 이명 치료 및 연구를 선도하는 전 세계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청각사,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적 행사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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