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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귀 질환 치료 효과 높이는 최적 보조제 ‘고장성 식염수’ 규명 - 서울성모병원 박시내·은평성모병원 한재상 교수팀
  • 기사등록 2025-05-09 2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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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과 같은 급성 귀 질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법의 약물 투과율을 높이기 위한 보조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시내·은평성모병원 한재상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 연구결과 3% 고장성(농도가 높은) 식염수가 덱사메타손 스테로이드제의 보조제로서 고막 안쪽의 내이 (Inner Ear)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고막을 통해 스테로이드를 고실 내로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급성 귀질환 중 대표질환인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발생하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청력을 잃을 수 있는 돌발성 난청은 면역력 저하나 극심한 과로와 스트레스로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빨리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한쪽 귀에서 갑자기 난청이 발생하거나, 귀에서 ‘삐~’ 하는 이명(귀울림)이 난청과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한다.


돌발성 난청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스테로이드 치료이며 초기 치료는 증상 발생 14일 이내에 시행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많은 임상연구에서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 의미 있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달팽이관과 청각신경의 염증성 반응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전신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내이의 국소 스테로이드 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투여된 약물이 귀 안 달팽이관으로 충분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한재상 교수는 “돌발성 난청은 병명처럼 전조증상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응급질환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특히 20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돌발성 난청과 같은 급성 귀 질환으로 청력을 잃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70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급성 귀질환 고실내(중이강내) 약물 전달 투과도 향상을 위한 물질 개발’라는 내용의 주제로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한이과학회는 오는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드래곤시티에서 30개국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이명학술대회 2025 서울’을 개최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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