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SNS를 통해 광고되는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 15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포토프린트 케이크에서 사용 불가 색소가 검출되는 등 소비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발견됐다.

◆ 포토프린트 케이크 안전성 문제 확인

최근 푸드테크를 활용한 ‘포토프린트’ 케이크와 ‘생화장식’, ‘레터링’ 케이크 등이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 조사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견했다.

▲ 사용 불가 아조루빈 색소 검출

조사대상 포토프린트 케이크 5개 제품 중 하찌케이크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색소인 아조루빈(Azorubine)이 검출됐다. 

아조루빈은 식품 원료로 허가받지 않은 적색 색소로, 10세 이하 어린이가 이 색소 혼합물에 노출될 경우 과잉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타르색소 기준치 초과 제품 발견

다른 포토프린트 케이크인 보니또케이크는 타르색소 함량이 사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색 제4호 색소의 함량이 기준(0.2g/kg)을 초과한 0.3g/kg이었으며, 2개 이상 색소 병용 시 합계 기준(0.3g/kg)을 초과한 0.5g/kg이 검출됐다.

◆ 생화케이크의 안전 관리 미흡

▲ 비식용 꽃의 부적절한 사용

조사대상 생화케이크 5종 모두 먹을 수 없는 화훼용 꽃을 케이크에 직접 꽂거나 잎을 붙여 장식하고 있었다. 

비식용 꽃으로 케이크를 장식할 때는 꽃의 줄기, 잎 등을 랩이나 포일로 감싸 케이크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전 제품이 이에 대한 조치가 미흡했다.

▲ 장식용 꽃에서 잔류농약 확인

생화케이크에서는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장식용 꽃(1개 제품)의 잔류농약을 조사한 결과 메트라페논(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살균제), 플룩사메타마이드(살충제)가 확인됐다. 

비식용 꽃이 케이크에 직접 닿을 경우 농약이 케이크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미생물 안전성 “양호”

조사대상 15개 제품 모두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아 기본적인 미생물 안전성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화, 포토프린트, 레터링 케이크의 제조·판매 사업자에게 비식용 장식 꽃의 취급 방법, 사용하는 색소의 종류와 함량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생화, 포토프린트, 레터링 케이크 등 신유형 케이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케이크를 구입할 때 상담·주문 절차, 환불 여부 등을 숙지하고, 제품 장식의 종류, 방식 등 취급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며, 케이크는 가급적 빨리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문 제작 케이크 안전실태조사 결과, ▲주문 제작 케이크 종합결과표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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