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4월 30일 충남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을 올해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 치매안심병원의 특성과 역할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환자 전용병동과 같이 치매 환자 특성에 맞춘 시설·장비를 갖추고,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간호인력 등 치매 치료·관리에 전문성 있는 의료진을 보유한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특히 행동심리증상 집중치료를 위한 1인용 입원병실, 조명·색채 등을 활용한 환경 조성, 모든 병상과 목욕실, 화장실 내 통신 및 호출장치 등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행동심리증상(BPSD)이란 치매에 동반되는 난폭한 행동, 망상, 배회 등의 증상을 말한다. 치매안심병원은 이러한 증상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어 급성기 치매 환자의 치료에 특화되어 있다.
◆ 치매안심병원 총 25개소 증가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치매안심병원 지정제도를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공립요양병원을 중심으로 24개소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이었다. 이번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 추가 지정으로 전국 치매안심병원은 총 25개소로 늘어났다.
치매안심병원은 2021년 7개소, 2023년 16개소, 2024년 22개소로 증가했으며, 2025년 4월 현재 25개소(경상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경상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대전시립제1노인전문병원, 경상북도립경산노인전문요양병원, 청풍호노인사랑병원, 광주시립요양병원, 제주의료원부속요양병원, 인천광역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울산광역시립노인병원, 화순군립요양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전주시립요양병원, 상주시립요양병원,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서울특별시서북병원, 경기도립노인전문남양주병원,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경기도립노인전문용인병원,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시립마산요양병원, 부산노인전문제4병원, 천안시립노인전문병원)가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치매안심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향후 전망 및 기대효과
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치매안심병원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치매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치매 환자가 지역사회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관련 병원과 지방자치단체도 적극적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하는 등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치매안심병원의 확대는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치매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치매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집중 치료를 통해 치매 환자의 조기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치매안심병원 개요, ▲치매안심병원 지정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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