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회(회장 조강희, 이사장 윤준식)가 지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BPEX에서 의정사태 장기화 이후 첫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재활의학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했다.
◆ 재활의료 전달체계 혁신 방안 제시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의료계 환경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의료개혁 추진과 혁신적 재활의료 전달체계’를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는 고려의대 윤준식 교수와 서울의대 임재영 교수의 좌장 아래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보건복지부 유정민 과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과 회복기 의료체계 구축에 관한 정부 방향을 설명했으며, 국립교통재활병원 김태우 교수는 필수재활의료의 재활성과지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부산의대 신용일 교수는 중증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부산의대 최민혁 교수, 서울의대 신형익 교수, 울산의대 김대열 교수가 참여해 재활의료의 단계별 역할 설정과 연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학회는 특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과정에서 재활의료의 시기별 적합한 역할 수행과 회복기 재활병원 간 연계를 위한 공통 기능평가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임상 영역 확장하는 다양한 심포지엄
학술 프로그램은 2개의 병행 심포지엄을 통해 임상적 주제를 집중 조명했다.
‘재활의 힘’ 심포지엄에서는 충남의대 조강희 교수와 서울의대 이시욱 교수의 좌장으로, 부산의대 신명준 교수가 중환자 재활에 대해, 울산의대 김원 교수가 이식 수술 후 재활에 대해, 서울의대 정희연 교수가 회복기 재활병원에서의 수술 후 재활치료를 주제로 발표했다.
‘재활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심포지엄은 가톨릭의대 최은석 교수와 이화의대 배하석 교수의 좌장 아래 진행됐다.
주식회사 디파이 윤성준 대표는 근감소증 환자들에게서 디지털 치료제의 사용에 대해, 가톨릭의대 임선 교수는 뇌신경재활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활용, 한양의대 박재현 교수는 근골격계 재활 분야에서의 디지털 치료제 가능성을 제시하며 임상 현장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모색했다.
◆ 의료인 웰빙 위한 특별 세션 호응
올해 처음 마련된 특별 세션 ‘건강한 삶을 위한 지혜’는 경상의대 신희석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됐다.
부산의대 문은수 교수의 번아웃 예방과 회복 전략, 서울의대 정세희 교수의 부상 없이 러닝하는 법 등 의료인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주제로 구성돼 장기화된 의료현장의 스트레스에 지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앞으로도 춘·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재활의학의 학문적·임상적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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