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대 집단유급 시한 임박, ‘트리플링’ 현실화 우려 고조…수업 참여율 26% - 4월말 32개 의대 본과 4학년 유급시한 만료 - 정부·대학 “학칙대로 유급”, 의대생 내부서 “"이제 돌아갈 때” 목소리
  • 기사등록 2025-04-27 19:00:03
기사수정

전국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4월말까지 32개 의대 본과 4학년의 유급시한이 도래하면서 3개 학번(24·25·26학번)이 한 학년에 모이는 ‘트리플링’ 현상이 현실화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유급시한 임박한 의대들…대규모 유급 불가피

각 의대들의 경우 4월 30일까지 32개 의대 의학과 4학년 유급시한이 종료된다. 

이미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13개 의대 유급시한은 지났으며, 26일 가톨릭대, 28일 경북대·계명대·영남대, 29일 충북대, 30일 동국대의 유급 예정일이 순차적으로 도래한다.


문제는 본과 4학년이 유급시한을 넘기면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이어 예과 1·2학년과 본과 1·3학년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유급시한이 도래될 예정이다.


중앙대는 5월 2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을 유급 처분하겠다고 밝혔고, 전남대는 지난 17일부터 본과 3·4학년, 22일부터는 예과 1·2학년과 의학과 1·2학년에게 개별적으로 유급 예정 통보를 진행 중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의대생 수업 참여율은 25.9%이며, 정부 발표 이후에도 복귀율 증가는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는 “실제로 돌아오는 숫자의 증가는 아직 미미해서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트리플링’ 현실화 시 의대교육 불가능

이번 학기 유급 시 의대는 학년제 특성상 다음 학기 자동 ‘휴학’ 처리되어, 24·25학번은 내년에 입학하는 26학번과 함께 1학년 수업을 받는 ‘트리플링’ 상황이 발생한다.


만약 3개 학번이 1학년 수업을 함께 받는 트리플링이 발생하면 사실상 의대교육이 불가능하다. 

현재도 24·25학번 최대 7,500명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26학번까지 더해져 1학년 학생 수가 1만명을 초과하면 물리적으로 수업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동아대는 트리플링 상황 발생 시 26학번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학칙 변경을 결정했으며, 다른 의대들도 유사한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설득에 나섰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 22일 의대생 약 10명과 첫 공식 대화를 가졌고, 24일에는 40개 의대 학생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만남을 공식 제안했다.


◆ 의대생 내부 의견 다양 

의대 학생회와 의대협은 정부 제안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조기 대선 전까지 수업거부를 유지하자는 강경파 의견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의대생 사이에서도 복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실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이주호 부총리와 대화해 빨리 해결하자” 등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의대생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도 “이제는 돌아갈 때”, “학생들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의대협도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오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726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신신제약, 한미, 큐라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씨월드,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올, 큐레보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