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4월 20일부터 5월 2일까지 도내 동물병원들을 대상으로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 여부를 집중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반려인 증가에 따라 늘어난 동물병원 의료폐기물의 적정 관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 6개 수사팀 96명 투입, 360곳 집중 점검
경기도 특사경은 6개 수사팀 96명을 투입해 도내 동물병원 360곳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수사 대상은 폐기물 관련 신고 이력이 있거나 블로그 후기 등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곳을 선별했다.
주요 수사 대상은 ▲ 의료폐기물 미신고 무단 처리 및 일반쓰레기와 혼합 배출 ▲ 전용 용기 미사용 ▲ 의료폐기물 부적정 보관 ▲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판매 및 관리 등이다.
◆ 동물 사체·적출물 등 감염 우려 폐기물 관리 실태 확인
이번 수사는 반려인 증가로 동물병원에서 발생하는 동물 사체, 적출물, 폐 백신병, 주삿바늘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의료폐기물이 일반 쓰레기와 혼합 배출되거나 적절한 처리 절차 없이 폐기될 경우 심각한 보건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의료폐기물 무단 배출은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반려동물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사경은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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