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4년도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공공의료서비스 관련 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미흡' 등급을 받아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 보건의료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양극화 현상
이번 조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준정부기관 52개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에 포함됐다.
공단은 고객민원 처리 체계와 대국민 의료보험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았다.
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준정부기관 중 '미흡' 등급에 포함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은 경영평가에서 0.5점 감점을 받게 되며, 정부의 추가적인 고객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 및 분기별 이행실적 점검 대상이 될 예정이다.
◆ 대학병원들, 대부분 '보통' 등급에 머물러
대학병원들의 경우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4곳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보통' 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미흡' 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등급의 경우 경북대학교치과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4곳이었으며, '보통' 등급은 7곳, '미흡' 등급은 3곳으로 집계됐다.
(표)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등급결과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고객만족 리더십 향상 교육 후 등급 상승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2년 연속 '미흡' 판정에서 '보통' 등급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정부가 실시한 '고객 만족 리더십 향상 교육'의 효과로 분석된다. 이는 고객만족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이 실효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획재정부는 '미흡' 등급을 받은 45개 기관에 대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주무부처가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며, 컨설팅 교육 등을 통해 고객중심경영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개요, ▲공공기관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영평가에 반영되며,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Alio)에 공시될 예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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