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4월 3일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참여할 지역 국립대병원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 계획서를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국립대병원을 지역 보건의료 R&D의 중추기관으로 육성해 의료의 지역완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수도권과 지역 간 연구 격차 해소가 핵심 과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을 통해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거점 국립의대 전임교원 1천 명 증원, 권역 책임의료기관 최종치료 역량 강화(인프라 첨단화·2025년 812억 원), 필수의료 혁신적 R&D(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역 국립대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 대비 열악한 연구인프라로 인해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교육·임상과 연구 기능의 선순환 발전 구조를 확립하고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역 보건의료 연구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착수하게 됐다.
◆ 3대 핵심 분야 패키지 지원으로 연구역량 강화
이번 사업은 보건의료 R&D의 핵심 요소인 ‘인프라-연구-지원체계’를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2025년 총 132.5억 원(국비 110억 원, 지방비 22.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
지역 보건의료 연구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와 병원별 자체 특화 연구 수행을 위한 특화 인프라 구축에 3년간 병원별로 65억 원을 투자한다.
공초점현미경, 고성능시컨서 등 범용성 있는 장비를 비롯해 병원별 특화 연구를 위해 필요한 맞춤형 장비가 지원된다.
▲ 자율적 연구계획 지원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국립대병원이 지역의 산·학·연·병 등과 협력하여 자체적으로 수립한 연구계획에 대해 블록펀딩(묶음예산지원) 방식으로 기관별 연 20억 원씩 지원한다.
각 병원은 연구 분야와 방식을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를 추진할 수 있다.
▲ 전문 연구지원센터 운영
‘지역의학 연구협력 지원센터’ 운영도 지원한다.
연구 세부설계, 장비활용, 자료수집·분석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 확보를 지원하여 R&D의 성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단계적 확대로 지역 의료 연구 생태계 활성화
이번 사업은 지역 국립대병원의 연구 경쟁력을 수도권 수준으로 견인하는 첫 단계로, 우선 5개 국립대병원을 선정하여 2027년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역 국립대병원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확대된 규모의 2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 내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연구역량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본 R&D 투자가 국립대병원 대상 임상 인프라 투자와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필수의료 우수인력들이 지역 국립대병원에서 연구·교육·임상 역량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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