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년간 심부전 투병 끝에 심장이식 성공 - 1296일간 인공심장 착용 환자, 성공적 심장이식
  • 기사등록 2025-04-02 00:50:03
기사수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지난 2018년 좌심실보조장치(LVAD) 수술을 받았던 A씨(여·45)가 3년 6개월(1296일) 착용 후 심장이식에 성공해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3살이던 2002년부터 심부전을 앓아왔으며, 2010년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받았다. 

심장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그는 “다리가 너무 부어서 바닥에 발을 디디면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심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했으나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증상이 악화되자, 2018년 10월 건강보험이 적용된 LVAD 수술을 받게 됐다. 


LVAD는 심장과 대동맥에 인공펌프를 연결해 심장이식 전까지 심장 기능을 유지시키는 장치다.

A씨는 2022년 5월 마침내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20년만에 건강한 심장을 선물 받았다”며 “이제는 잠도 편하게 자고 일상생활도 가능해져서 무척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 LVAD, 심장이식 대기 환자의 생명줄로 부상

심장이식은 중증 심부전의 최종 치료법이지만, 공여자 부족으로 실제 이식을 받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4년 6월까지 심장이식 대기자는 1110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대기자가 634명이다.

이에 LVAD 수술로 심장이식 전까지 생명을 유지하는 ‘가교(Bridge)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LVAD 수술 후 심장이식을 받은 그룹과 LVAD 없이 심장이식을 받은 그룹의 7년 후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숙진 교수는 “LVAD는 심장기능과 함께 다른 장기의 기능도 회복시켜 환자가 심장이식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중증 심부전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673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국제약, 멀츠, 온코닉테라퓨틱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갈더마, 동화약품, 셀트리온, 한소제약, 현대ADM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한미약품, 한국MSD, GC녹십자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