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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약 300명 이상 참석 - 혈액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 발전 방안 모색
  • 기사등록 2024-11-18 1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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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혈액학회(회장 채석래, 이사장 김석진)가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 박용(고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교수) 총무이사, 임호영(전북대병원 혈액내과) 학술이사, 김혜리(서울아산병원 소아혈액종양내과 교수) 홍보이사]


◆한국유전체학회와 공동 세션 진행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유전체학회(KOGO)와의 공동 세션을 ‘골수 노화와 클론성 조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세의대 정효빈 교수와 서울의대 고영일 교수가 각각 체세포 모자이시즘과 클론성 조혈의 임상적 의미를 발표했다.


이어 서울의대 박현정 교수와 가톨릭의대 박실비아 교수가 조혈줄기세포 니치(niche)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임호영 학술이사는 “클론성 조혈과 관련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세션으로 구성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7개 연구회 최신지견 공유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혈액학회 산하 총 14개 연구회 중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급성림프모구백혈병, ▲조직구증식증, ▲적혈구질환, ▲혈전지혈질환, ▲혈우병연구회 등 7개의 연구회별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석진(삼성서울병원 혈액내과 교수)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산하 연구회가 교육 세션을 마련,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각 연구회별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동향을 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런천 심포지엄 

이번 학술대회에는 ‘림프구성 악성종양의 재발성/불응성 질환 치료’에 대한 런천 심포지엄도 진행돼 관심을 높였다. 


실제 ▲성균관의대 김석진 교수가 PTCL 또는 NK/T-세포림프종, ▲서울의대 홍경택 교수가 소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울산의대 조재철 교수가 다발성골수종의 최신 치료법을 발표했다. 

◆학회 창립 후 첫 정책 세션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특징은 고가 항암치료제 도입과 급여에 대한 정책 토론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전북의대 임호영 교수가 임상 현장의 어려움, ▲경희대 약학과 서혜선 교수가 비용효과성 평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부 김국희 부장이 평가기준과 등재과정,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박희연 사무관이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임호영 학술이사는 “최근 혁신적인 혈액암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음에도 높은 약가로 인한 급여화 지연으로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다.”라며,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정책세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석진 이사장은 “현재 의료계는 의정 대치와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학 연구와 학술활동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라며, “현재의 의료계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환자 치료에 대한 의학자들의 고민과 연구는 멈출 수 없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 난치성 혈액암과 각종 혈액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향상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혈액질환 환자들을 위한 더 나은 치료법을 모색하고, 연구회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혈액학회는 1958년 창립 이후 약 60년간 국내 혈액학 발전을 이끌어온 내과, 소아청소년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다학제 학회다. 

특히 14개의 전문 연구회를 통해 각 혈액질환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와 임상 발전을 이끌어왔으며, 매년 가을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는 이들 연구회가 주도하는 대한혈액학회의 대표적인 학술 행사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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