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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주’ 적응증 허가 -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및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 기사등록 2024-05-22 04: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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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이이찌산쿄 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김정태)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전세환) ADC(항체 약물 접합체) 항암제 엔허투주(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이하 엔허투)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및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엔허투는 ▲이전에 전이성 환경에서 전신 요법을 받았거나 보조 화학요법(adjuvant chemotherapy)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IHC 1+ 또는 IHC 2+/ISH-) 유방암 환자의 치료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유방암 환자는 내분비 요법을 추가로 받았거나 내분비 요법에 부적합한 경우, ▲종양에 활성화된 HER2(ERBB2) 돌연변이가 있고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전신 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엔허투 적응증 확대는DESTINY-Breast04 및 DESTINY-Lung02 임상연구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DESTINY-Breast04 연구: 최초의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연구

엔허투는 DESTINY-Breast04 임상연구에서 항 HER2 약제 최초로 HER2 저발현의 개념을 정의하고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에서는 HER2 저발현을 ‘IHC 점수 1+ 또는 IHC 2+이면서 ISH 음성’인 경우로 정의했으며, 이 기준에 따르면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60%가 HER2 저발현으로 분류될 수 있다.


DESTINY-Breast04 임상연구는 이전에 전이 단계에서 1~2회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엔허투(5.4 mg/kg)와 의사가 선택한 화학요법군(카페시타빈, 에리불린, 젬시타빈, 파클리탁셀, 납-파클리탁셀, 이하 대조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오픈 라벨, 다기관, 2:1 무작위 배정 3상 연구이다. 


이 연구에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환자 494명과 호르몬 수용체 음성(HR-) 환자 63명으로 2개의 코호트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 코호트에서 나타난 엔허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1개월로 대조군 5.4개월 대비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HR:0.51, 95% CI, 0.40-0.64, p<0.001). </p>


엔허투군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음성을 모두 포함한 전체 환자 코호트에서도 대조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HR: 0.50, 95% CI, 0.40-0.63),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의한mPFS는 엔허투군 9.9개월(95% CI, 9.0-11.3), 대조군 5.1개월(95% CI, 4.2-6.8)이었다. 


또한 엔허투로 치료받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3.4개월(95% CI, 20.0-24.8)로 대조군 16.8개월(95% CI, 14.5-20.0) 대비 사망 위험을 36% 감소시켰다(HR: 0.64, 95% CI, 0.49-0.84).


◆DESTINY-Lung02 연구: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서 유의미한 종양 반응 확인

엔허투는 DESTINY-Lung02 연구를 통해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에 항종양 반응을 입증해 HER2 변이 폐암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표적치료제로 승인됐다(2024년 5월 기준). 


기존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는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HER2 표적 치료제도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왔다.


DESTINY-Lung02 임상연구는 이전에 백금 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1회 이상의 전신요법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허투®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 맹검, 다기관, 2개군, 2:1 무작위 배정 2상 연구이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엔허투 5.4 mg/kg 투약군과 엔허투 6.4 mg/kg 투약군으로 나누어 2:1 무작위 배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 엔허투 5.4mg/kg 투여군에서 확인된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의해 평가된 확정 객관적반응률(Confirmed ORR)은 49%(95% CI, 39.0-59.1)로, 완전 반응(CR)은 1%, 부분 반응(PR)은 48%로 나타났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6.8개월(95% CI, 6.4-NE)이었다.

한국다이이찌산쿄 항암제사업부 이현주 전무는 “지난 4월 엔허투의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대한 급여 적용에 이어,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과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적응증 허가를 통해 그동안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HER2 변이 폐암 환자와 더불어, 전체 유방암 중 60%가 넘는 환자들에게 HER2 표적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앞으로 엔허투가 더 많은 환자에게 의미있는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이이찌산쿄는 다양한 암종에서 엔허투의 잠재력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환자중심주의 및 뛰어난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ADC 치료제를 통해 보다 많은 암환자가 더 나은 미래를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양미선 전무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있어 전례 없는 혁신을 가져온 엔허투가 이번 허가를 통해 유방암 분류 기준에 HER2 저발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국내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과 HER2 변이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세계 주요 사망 원인에서 암을 없애고자 하는 담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에 연구 개발을 집중하여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폭넓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국내 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상용화한 제품이며, 국내에서는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엔허투의 국내 유통은 한국다이이찌산쿄에서 담당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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