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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타민 B3’ 암환자 기대 수명 2배 증가, 사망위험 절반 감소 확인 - 전남대병원 김영철 교수, 충북대의대 배석철, 충북대 약학대 박일영 교수팀
  • 기사등록 2024-05-21 18: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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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3’가 폐암 환자 기대 수명을 2배 증가시키는 반면 사망위험은 절반 감소시키는 것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김영철 교수,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박일영 교수,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팀은 4기 폐암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하여(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등록번호: NCT02416739) 비타민 B3(일명 Amina-X) 하루 1 gram의 경구투여로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여성 폐암환자 또는 비흡연 폐암환자의 생존기간을 1년 이상 추가로 연장할 수 있으며, 사망 위험은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비타민 B3는 암세포내에서 기능이 저하된 암억제유전자 렁스3(RUNX3)의 기능을 강화해 표적항암제의 효능을 향상시킨다.


렁스3는 세포의 삶과 죽음의 운명을 결정하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의 기능이 저하되면 분열해서는 안되는 세포가 분열하고 죽어야 할 세포가 죽지 않게 되어 암이 발병하게 된다.


렁스3는 폐암 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간암, 방광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서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항암제의 효능을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 B3의 효과는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농업진흥청에서 추진한 바이오그린 21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박일영 교수가 주관했고, 배석철 교수가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으며, 김영철 교수가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15일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배석철(충북대학교 종양연구소)소장은 “비타민 B3는 일반의약품으로 별도의 처방이 필요없고, 예방적 섭취에도 효과들이 확인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수용성으로 축적이 되지 않아 특별한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타민 B3 효과는 흡연 남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지만 흡연 여성에는 적용이 되는 것이 확인됐지만 그 원인은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폐암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됐고, 다른 암에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의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 원인 중 1위는 ‘암’이었다. 


암 사망률(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 수)은 162.7명으로 2021년보다 1.6명(1.0%) 증가했다. 사망률은 폐암(36.3명), 간암(19.9명), 대장암(17.9명), 췌장암(14.3명), 위암(13.9명) 순으로 높았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암에 있어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제에 더불어 최근 분자적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 약제들의 수명 연장효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단계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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