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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시술 바로알기]야외 활동 증가 속 ‘회전근개 파열’ 환자도 증가…오십견과 혼동 ‘주의’
  • 기사등록 2024-05-21 1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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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이 바로 ‘어깨’이다.


운동 범위, 가동할 수 있는 범위 자체가 넓은 이유는 극상근, 극하근 등 4개의 근육으로 탄탄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김종진(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원장은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통증이 느껴지는 일도 빈번하고, 관련 질환도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전근개 파열

대표적인 어깨 관련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


김종진 원장은 “과거에는 50대 이상에서 노화, 퇴행성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야외 활동 및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과 장년층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2 연령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20대가 약 15.75% 증가(2만 465명→2만 3,688명)했고, 2022년 기준으로 60대는 가장 높은 비중인 30.3%, 50대가 26.8%, 70대가 16.0%, 40대가 14.4%로 뒤를 이었다.


◆회전근개 파열…외상성과 퇴행성

회전근개 파열은 크게 외상성과 퇴행성으로 구분해 원인을 나눌 수 있다.


외상성 원인으로는 ▲무거운 물건 들기, ▲낙상 시 손을 짚어 어깨에 충격을 입는 것, ▲과도한 운동, ▲무리한 어깨 사용 등이다.


퇴행성 원인은 노화에 따라 약해진 인대가 파열되는 것이다.


◆혼동하기 쉬운 증상

증상 자체가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데, 두 가지 질환 모두 손상 부위에서 약한 둔통이 나타났다가 점차 통증이 심화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팔에 힘이 빠지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뻗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김종진 원장은 “팔을 등 뒤로 하여 손을 뒷주머니에 넣는 동작이 어려워지며, 야간통이 심해져 자다가 깨기도 하고 아픈 어깨 쪽으로 눕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 vs.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은 능동 운동이 제한되고 수동 운동이 가능하며, 팔을 위로 들 때와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화한다. 또한, 근력 약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오십견은 능동 운동이 가능하지만, 각도에 제한이 있고 수동 운동은 제한되며, 팔을 벌리거나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화되며 근력 약화가 동반되지 않는다.


◆회전근개 파열 자가 진단

어깨 통증이 있다면 Empty Can Test를 활용하여 회전근개 파열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팔을 옆으로 뻗은 후 45도가량 앞으로 하여 팔을 올리는 동작을 유지하고, 이 상태에서 팔 위에서 아래로 힘을 가했을 때 최대한 높이를 유지해 본다.


김종진 원장은 “이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버티는 힘을 유지하지 못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초기 진단 치료 중요

어깨 관련된 질환은 초기에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단순 염증이 아니라 힘줄이나 근육이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김종진 원장은 “초기에는 물리치료, 재활 운동치료, 주사 치료, 프롤로 치료, 약물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약 파열 범위가 넓거나 증상이 심하다면 어깨관절 내시경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회전근개 파열 예방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는 것이다.


과도한 어깨 운동을 피하고, 무리해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및 준비 운동을 함으로써 유연성을 높여 근육 손상을 피하고, 무리한 활동 및 외상 후에 어깨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김종진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통증 양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그 차이점을 파악하고 자가 진단을 해본 후에 정확한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일상생활 속에서 어깨 사용에 주의하고 초기에 비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어깨 관절의 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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