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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긴 중증심부전 환자, LVAD 수술 후 생일날 새 삶 선물 - 중앙대병원 김혜미·홍준화 교수팀
  • 기사등록 2024-04-06 09: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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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던 강윤수(65세, 남성) 씨는 올해 초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 다시 응급 심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지만 심장의 펌프 기능이 상실된 심한 ‘심부전(心不全)’ 상태에 빠졌다.


이후 중앙대학교병원으로 전원해 심장혈관부정맥센터 김혜미 순환기내과 교수의 치료를 받은 뒤, 3월 13일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팀의 집도로 ‘좌심실보조장치(LVAD;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이식 삽입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현재 중앙대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하며 회복 중인 강 씨는 퇴원을 앞두고, 4월 4일 본인의 생일을 맞아 김혜미, 홍준화 교수와 병동 간호사들과 함께 간단한 축하 자리를 가지며 기쁨을 함께했다.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심장이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였으나 이식 순번이 낮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 그의 주치의인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의 권유로 심장혈관흉부외과 홍준화 교수에게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 수술을 받게 됐다.


강 씨는 “최근 심근경색발생과 함께 심부전으로 고비를 맞아 힘든 상황 속에 우연하게도 중앙대병원과 인연이 되어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 편하게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됐다.”라며, “병원에서 생일까지 맞이하게 돼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 기쁘고 중앙대병원 의료진과 관계가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미 교수는 “강 씨는 중증심부전 상태로 승압제 없이는 혈압이 유지되지 않아 퇴원이 어려운 상태였고, 심장이식이 필요했지만 이식 대기 순위가 낮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이에 최근 들어 이러한 환자에게 대안적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좌심실보조장치(LVAD)’ 이식 삽입술을 제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홍준화 교수는 “‘좌심실보조장치(LVAD)’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온몸으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없는 심부전 환자의 좌심실에 펌프를 연결해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주는 장치로,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많아 심장이식을 받을 수 없는 중증심부전 치료를 위하거나, 공여 심장이 생기기 전까지 환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심장이식을 대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라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강 씨는 호흡곤란, 피로감이 호전되고 스스로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일을 집에서 맞이하게 해드리고 싶었지만 수술 전 오랜 침상 생활로 몸이 쇠약해져 있어 재활에 시간이 필요해 아직 퇴원을 못 시켜 드렸는데, 생일인 걸 알게 된 이상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병원에서나마 축하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술은 강 씨와 같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몸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심해 병원에서 퇴원이 어렵지만, 심장이식 순번이 낮거나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중증심부전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계장치 심장 삽입 수술이다.


인공심장으로 불리기도 하며 심장 내 좌심실 심장 펌프 기능을 대체해 중증심부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유지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좌심실보조장치(LVAD)’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말기심부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게 된 가운데, 공여 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좌심실보조장치는 심장이식 전 대기를 위해서나 또는 심장이식을 대체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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