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구로병원 추모의 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이 지난 28일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생명잇기 이삼열 이사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정림 본부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김영지 장기기증지원과장,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구로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으며 앞으로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도 기록될 예정이다.

제막식 종료 후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과 장기기증 가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장기기증의 계기와 이후의 삶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추모의 벽을 조성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주신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가톨릭의대, 임상의를 위한 ‘신장이식 진료 지침서’ 발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신장내과가 ‘신장이식 진료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 지침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하 8개 부속병원을 비롯한 17개 대학병원 신장내과 교수진과 각 대학의 장기이식 전문가 39명이 참여해 6개월동안 집필했으며, 2013년 1판, 2017년 2판에 이어 7년 만이다. 

실제 임상에서 이용되고 있는 임상 프로토콜과 임상연구결과는 물론 이상이식 분야의 최신지견을 포함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신장내과 신석준(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 학과장은 “늘어가는 신장이식 건수와 이식 의학의 발전에 따라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른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이번 지침서 개정은 관련 의료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비상경영체계 전환 선포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1일 오전 8시 설명회에 나선 박형국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라며, “새병원 완공 및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진다면 곧바로 병원 존립 위기가 닥칠 것이다.”라며 교직원들의 이해와 위기 극복 동참을 요청했다.

설명회 이후 병원과 노동조합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사가 함께 진력할 것을 결의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AI 기반 첨단 CT 도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인 소마톰 엑스사이트(SOMATOM X.Cite)를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승훈 병원장은 “이번 첨단 CT 장비 도입으로 환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영상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등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라며, “지속적으로 첨단 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경기 북부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대치과병원-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 개최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지난 3월 29일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함께 이용무 병원장,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등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최진영 교수(구강악안면외과)를 단장으로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사회복지사, 신한은행 직원 봉사단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월 15일부터 23일까지 7박 9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치과대학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무 병원장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단 파견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은 물론, 현지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치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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