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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의사회, ‘응급의료 비상재난사태 주의단계’로 격상 -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현실적으로도 불가능”
  • 기사등록 2024-02-09 21: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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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의사회(회장 이형민, 이하 응급의학의사회)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의 전면적인 철회를 강력히 주장한다.”라며, ‘응급의료 비상재난사태 주의단계’로 격상했다. 


응급의학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각지에서 응급의학전문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진료해도 감옥, 거절해도 감옥, 이제는 사직해도 감옥가야 하는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응급의학의사회는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방법이 이것뿐이었는지 정말로 의사집단이 무슨 범죄집단처럼 단호하고 강력하게 침묵시켜야 하는 단체인지 정부당국의 반성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제기하는 문제는 교육할 공간은 물론 기자재 등의 부족과 함께 기초교수의 경우 현재도 부족한 상황에서 수개월 이내에 증원 2,000명에 맞추어 교수를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응급의학의사회는 “10년을 준비해도 부족한 것을 1~2달에 하겠다는 오만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수업도 실습도 향후 일을 배울 병원도 부족한 의사들을 몇 만명 만들어낸들 이 나라의 필수의료가 살아나지는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실에서 환자를 보다가 나빠져도 수억원의 소송이고, 환자의 이송을 거절해도 처벌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제는 사직서를 내는 것조차 처벌하겠다고 병원장들을 협박하고 있다. 진정으로 왜 의사들이 병원을 그만두는지, 전공을 중도 포기하는지 알면서도 모른척하면 직무유기이고 아직도 모른다면 책임당국자들은 당장 경질되어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일은 비상식적 의대증원이 아니라 필수의료 환경개선이라는 주장이다. 


응급의학의사회는 현 시국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며 현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응급의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형민 회장은 “현재 수도권은 물론 지방 응급실은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을 ‘응급의료 비상재난사태 주의단계’로 격상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라며, “앞으로 위기단계로 격상해야 될 위기에 놓여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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