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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치료 후 재활치료 필요…별도 수가 없어 현실적 어려움 - “최소 12만원 이상 되어야 운영 가능”
  • 기사등록 2023-11-28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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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치료에 재활치료가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라고 공감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료 현실에서 중환자실 치료 후 재활치료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대한중환자재활의학회(회장 홍석경,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외상외과 교수)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핵심적인 이유는 중환자 재활에 대한 별도 수가가 없어 의료기관들이 인력과 장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의료기관들(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강남세브란병원 등)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환자의 기능을 위해 제한적이고, 독자적으로 재활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표)중환자실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통한 주요 합병증 예방

정치량(삼성서울병원 교수) 기획이사는 “중환자재활에 대한 적절한 수가가 없다면 ‘요양병원-요양원-중환자실’이라는 악순환 사이클을 끊어내기 힘들 것이다.”라며, “특히 공단 자료를 보면 중환자실에 있는 1년 사이에 90%의 건강보험비를 소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중환자재활 수가를 통해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총무 신명준, 홍보 김은영, 회장 홍석경, 기획 박진영 간사, 정치량 이사)


박진영(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기획간사는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환자들은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저해하고,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며, “중환자 재활치료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단계별로 제공된 재활치료의 사례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중환자 재활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인 수가지원 체계와 정부 및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조치는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중환자재활의학회가 생각하는 최저 수가는 12만원선이다. 


홍석경 회장은 “2024년 1월부터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수가가 인상되지만 중환자재활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수가마련이 필요하다.”라며, “일부에서는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행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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