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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환자 연간 약 10만명 발생…진료비도 증가 2021년 기준 578.1억 원 - 질병관리청,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3-09-30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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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1차년도 결과를 9월 27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의 화학물질, 약물, 자연독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환자 발생은 연간 10만명 내외이다.


이로 인한 진료비는 지난 10년간 매년 증가해 2021년 기준 578.1억 원, 국민의 사회경제적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월부터 중독 심층 실태조사 중 

질병관리청은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 관련 보건 정책 수립에 필요한 근거자료를 생산을 위하여 2022년 6월부터 응급실 내원 중독환자를 대상으로 중독 심층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노출물질 및 노출경로, 환자의 인구학적 특성, 증상 및 징후, 치료 및 예후 등 중독의 다양한 역학적 특성을 파악한다.


이번 1차년도 보고서는 지난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시행한 최초 1년간의 조사결과이며, 2차년도 보고서부터는 당해연도 1월부터 12월까지의 조사결과를 연단위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독 실태조사 결과

2022년 6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14개 시·도의 15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총 5,997명의 중독환자가 발생했다. 


중독환자는 여성(56.2%)이 남성보다 많았고, 의도적 중독(67.2%)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20대, 치료약물 노출 최다 

발생연령은 20대(19.0%), 70대 이상(14.5%), 40대(14.4%), 50대(14.0%)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노출물질은 치료약물(51.5%), 가스류(13.7%), 인공독성물질(11.9%) 순이었다. 


▲가정 내 발생 압도적 

발생 장소는 가정 내 발생이 73.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출 형태는 경구 노출 70.2%, 흡입 14.2%, 물림·쏘임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사례는 5,997건 중 102건으로 1.7%였다.

(그림 1)중독환자 발생 현황

▲10대 다빈도 중독물질 1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

노출물질은 전 연령대에서 치료약물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대의 80%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전 연령대 중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다빈도 중독물질 1위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21.1%), 2위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19.2%)로 모두 치료약물에 해당했다.


▲10세 미만, 60대 이상 중독 

10세 미만에서는 인공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이 30.5%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모두 비의도적 중독이며, 화장품, 락스 등 가정 내 생활화학제품에 사고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60대 이상에서는 글라이포세이트, 글루포시네이트 등 농약류가 다수 포함됐는데 농약류 중독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림 2) 연령대별 노출물질 발생 분포

▲의도적 중독, 비의도적 중독

다빈도 노출물질은 중독 의도성에 따라서도 달리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 진정제·항정신병약제·수면제(20.9%), 졸피뎀 (10.9%), 일산화탄소(9.2%) 등의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19.3%), 벌 쏘임(18.5%), 기타 및 미상의 동물에 물림·쏘임(7.8%) 등의 순으로 노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림 3) 의도성에 따른 다빈도 노출물질

◆대상별 맞춤형 예방사업 추진  

질병관리청은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별 맞춤형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치료약물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청소년을 선정, 지난 8월 25일부터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올바른 치료약물 사용법 및 응급처치방법 등 중독질환 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다. 


향후 소아·노인 등 취약집단을 중심으로 중독질환 예방사업의 대상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가 중독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관계 부처의 정책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주요결과(2022.6.-2023.5.)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독 심층 실태조사 1차년도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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