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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혈중 지질농도 급증 - 국립보건연구원, 고려대학교, 아주대학교
  • 기사등록 2023-08-27 22: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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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폐경 후 여성에서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혈중 지질농도가 폐경 이전부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및 아주대학교가 지역사회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조사 참여자 중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의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림)폐경 전·후 혈중 지질농도 변화 


주요 연구 결과로는 먼저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또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도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콜레스테롤의 증가비율을 고려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이에 연구팀은 “폐경이행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에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Substantial lipid increases during menopausal transition in Korean middle-aged women’라는 주제로 게재됐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 관련 폐경 이전 중년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의 변화에 대한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폐경이행기는 여성이 완전한 폐경(지난 12개월 간 월경이 없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월경주기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로,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폐경이행기 여성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갱년기여성건강코호트(갱년기 여성의 폐경 단계 변화에 따른 신체·정신건강 상태 및 만성질환 발생 위험요인 규명을 목표로, 만 42-52세의 폐경 전 및 폐경 이행 전기 여성 약 5,000명을 반복 추적조사 하는 사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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