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가 한 주간 더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3.29.발표)에 따른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성자 감시·하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수감시와 표본감시 사이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작업 등 4급 감염병 전환 이후에도 빈틈 없이 변이 감시와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감시 체계를 준비 중이다.
◆7월 중순 치명률 0.02~0.04%, 중증화율 0.09~0.10%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2주 일평균 확진자는 4만 9,897명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했지만 직전 주 대비 증가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급속한 확산 시기를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8월1주부터 2주 연속 1.1이하로 감소했다.
재원중 위중증 및 사망은 6월4주 확진자 증가세 전환에 후행하여 7월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만, 사망자 규모는 지난 겨울 유행정점 시기(2022.12월4주) 대비 약 1/3 수준으로, 확진자 발생 규모가 약 3/4(2022.12월3주) 수준임을 고려하더라도 낮게 유지되고 있다.
7월 중순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은 0.09~0.10%로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오미크론 대유행 및 두 차례의 재유행 시기 치명률 0.10%(BA.1/2 변이 우세종화 시기), 0.07%(BA.5 변이 우세종화 시기), 0.10%(BN.1 변이 우세종화 시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WHO, EG.5 관심 변이로 지정·감시 중
현재 XBB.1.9.2의 하위변이인 EG.5(XBB.1.9.2.5)를 포함한 모든 오미크론 세부계통을 주요 변이로 지정하여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8월2주 EG.5 검출률은 20.3%로 국내에서 확인되는 주요 변이 중 검출 증가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부터 EG.5를 관심 변이(VOI)로 지정·감시하고 있다.
EG.5의 높은 면역 회피 특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중증도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고, 추가 공중보건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8.9.)된다고 밝힌 바 있다.
◆60세 이상 먹는치료제 추정 처방률 50% 이상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치료제 추정 처방률은 7월 50.6%로 먹는치료제 처방 이후 꾸준히 증가해 50%를 초과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향후에도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환자의 중증화 및 사망 예방을 위해 확진 초기에 적극적으로 처방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여름철 확산세에 대응해 코로나19 일상적 관리체계 전환에 따른 자율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상방역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주기적인 환기·소독 등 일상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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