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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개국 간암 전문가 640명 한국에 집결…주요 특징은? - 13회 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 2023 개최
  • 기사등록 2023-07-08 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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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개국 640명의 간암 전문가들이 한국에 집결했다.


아시아 태평양 간암 전문가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3회 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 2023 (이하 APPLE 2023, 대회장 연세의대 병리과 박영년 교수)을 개최했다.


‘Novel Insights into the Evolution of Liver Cancer Management’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된 이번 APPLE 2023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현장 중심의 학술대회로 복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1년과 2022년 모임은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제13회 학술대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전면 오프라인으로 전환돼 진정한 현장 중심의 학술대회로 개최됐다.


박영년 (연세의대 병리과) 대회장은 “이번 APPLE 2023은 해외 초청 강연자와 국내외 참석자가 모두 오프라인으로 참석하는 학술행사로 준비했다”며, “7월 7~8일은 2개의 강의실에서 총 60개 강의를 진행한다. 또한, 모닝세션을 통해 국내외 석학들을 만나서 함께 자유롭게 토론하는 워크숍을 3개의 강의실에서 총 6개의 주제로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12개국 48명 초청 연자들 참석…풍성한 연구 결과들 보고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2개국 48명의 국내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 간암과 담도암에 관련된 기초에서부터 임상에 이르는 최신 정보와 학문적 성과 등을 다루고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소개됐다.


대가들의 강의 외에도 최근에 발표된 간암진료 관련 중요 연구 결과도 다수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 대상으로 간암의 1차 치료약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시행했을 때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최근 FDA에서 간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은 트레멜리무맙과 더발루맙 병용요법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가 발표됐으며, 기존 치료법 대비 사망위험을 22% 감소시켰다


▲간암 진단을 위한 MRI 촬영시 간세포특이 MRI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 전형적인 간세포암의 진단능이 유의미하게 우월했다.

▲우리나라 환자에서 B형 간염 항원이 소실된 이후의 간암발생률이 보고됐다. 15년 내에 간암이 발생할 확률은 6.8%였으며 남성, 60세 이상, 기존에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 위험성이 증가됐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정밀 의학을 적용하기 위한 간암의 새로운 분류방법, 다학제에 기반을 둔 간암치료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날짜별 주요 내용…간암 진단 및 치료의 최신 지견까지  

▲7월 6일

7월 6일에는 간암의 원인과 역학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인공지능 시대에 간암 영상진단의 새로운 개념을 소개했다. 


특히 실험실에서 찾은 간암 진단 및 치료효과 예측 바이오마커를 어떻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 논의했다.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 신규 1차 치료 약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발표는 물론 향후 개발될 약제들에 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임상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7월 7일

7월 7일에는 일본 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의 Norihiro Kokudo 교수가 ‘APPLE의 진화와 간암의 진료’라는 주제로 Presidential Lecture를 진행했다.


또한 Sate-of-the-Art lecture로 복부 영상의학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미국 Univ. of California San Diego의 Kathryn J. Fowler 교수가 간암의 진단, 및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언제 간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의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Weill Cornell College at Cornell Univ.의 Ghassan Abou-Alfa 교수는 간암 전신항암치료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하는 두번째 State-of-the-Art Lecture도 진행됐다.


공동심포지엄으로 대한간암학회와 APPLE이 ‘바이러스와 간암’에 대한 주제로 아시아태평약 지역의 세계적인 간암전문가들이 바이러스와 연관된 간암의 예방 및 치료효과와 치료약제의 안전성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 및 진료 경험을 공유했다.


▲7월 8일

7월 8일에는 State-of-the-Art lecture로 박영년 대회장이 ‘간암과 담도암의 병리진단에 대해 새롭게 업데이트 된 내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간암의 전신항암치료제 중 면역치료제와 표적치료제의 효과적인 사용’을 주제로 한 국내외 연자들의 강의도 진행됐다. 


간암과 담도암 환자들의 희망이 될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현재의 연구 상황과 미래상에 대해 국내외 석학들의 강의도 이어졌다.


간암치료에서 간절제술의 진보와 간이식의 역할과 확장된 치료 범위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도 진행됐다.


김강모(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교수) 학술위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간암 치료분야의 선두 주자들을 초대하여 간암치료의 최신 지견, 새롭게 개정된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 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진료가이드라인을 비교하는 강의를 준비했다”며, “간암 치료의 혁신과 관련된 논의를 함께할 의사, 과학자 및 산업계 리더 간의 지적 협력 및 교류를 육성하고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의료 현장과 기관을 아우르는 종합적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APPLE 2023 박영년 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APPLE 2023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간암 전문가들이 직접 만나서 나누는 교류를 통해 간암 진료의 최신 지견과 서로의 경험 등 정보를 나누고 풍성한 학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APPLE 2023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간암 진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교류협력 활성화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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