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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 세계루푸스 학술대회 국내 최초 개최…50개국 약 1,500명 참석 -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공동심포지엄 등 진행
  • 기사등록 2023-05-21 23: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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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와 세계루푸스학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15th International Congress o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 and the 43rd 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KCR) Annual Scientific Meeting & 17th International Symposium (LUPUS & KCR 2023, 조직위원장 배상철 교수,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세계루푸스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중국, 호주에 이어 4번째이다. 


‘Stairway to the end of the war’라는 슬로건에 대해 배상철 조직위원장은 “5년 전 슬로건을 정할 때 루푸스를 비롯한 류마티스질환의 진단 및 치료 등을 잘해 질환과의 전쟁을 끝내고, 우리나라의 전쟁 종식을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후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코로나19 퇴치의 의미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24개국 88명 연자 초청 등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24개국 88명의 초청연자는 물론 50개국에서 약 1,500명이 참석해 류마티스는 물론 루푸스 전반에 관련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세계 석학들의 초청 연자 강의 후 연관된 주제 발표와 관련된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져 향후 연구자 사이의 소통과 연결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질환별 연구회 중심 발표 

이번 학술대회는 경우 질환별 연구회를 중심으로 ▲5월 18일에는 경피증과 혈관염의 최신치료, ▲19일에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동반된 간질성폐렴, 통풍환자에서의 요산 강화요법,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분류 ▲20일에는 섬유근통, 골관절염, 척추관절염의 최신치료와 발전된 내용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KCR 특별 세션

▲presidential plenary 세션

현 류마티스학회 회장과 전임 이사장이 가지고 있는 KCR에 대한 추억, 현재, 미래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해주는 시간이다. 


이번에는 한양대병원 유대현 교수와 배상철 교수가 각각 전임 이사장과 현 회장의 자격으로 강의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Meet the mentor session

이번에 처음 생긴 이 세션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삶의 지향점과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션별로 10~20명의 젊은 연구자들과 멘토로 초청된 선배 의사들이 함께 하는 자리로 참석자와 멘토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 질문하고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월 18일에는 하버드대학 George Tsokos 교수, 19일에는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호연 초대이사장, 웨일코넬대학 Mary Crow(전 미국류마티스학회장) 교수, 20일에는 김성윤 전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 등이 멘토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Keynote lecture

5월 19일에는 류마티스 최고 저널 Annals of Rheumatic disease 편집자인 Josef S. Smolen(유럽류마티스학회 회장 역임) 교수가 ‘Update on the management of rheumatoid arthritis:Current insights and a look in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내용과 현재 치료 이외에도 질병 전단계부터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5월 20일에는 합성생물학 석학인 KAIST 생명과학과 조병관 교수가 초청돼 생명공학기술과 합성생물학의 발전으로 분자수준의 생물제제를 정밀하게 개발, 특이 유전자 또는 세포치료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합성생물학 연구발전과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류마티스질환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다.


◆APLAR-KCR 조인트 심포지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대한류마티스학회 공동 심포지엄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중심으로 류마티스질환 전문가의 육성과 국제적 역량 강화에 대한 노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 류마티스학회 Danda 회장은 APLAR의 젊은 연구자 육성 방향, 일본류마티스학회 다케우치(게이오대학교 교수, 차기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장) 이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류마티스학 국제학교에 대한 경향 소개 및 젊은아시아인으로 국제화에 어떻게 도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신기철(서울대학교 교수)국제이사는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직면하고 있는 젊은 류마티스내과 충원문제와 이들을 어떻게 교육하고,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해 한국의 관점에서 강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가 면역에 미친 영향

코로나 19는 류마티스질환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큰 도전을 안겨주었다. 


감염에 취약한 대상자로 백신의 안전성 문제, 감염으로 인한 치료의 중단, 질환의 악화까지 매우 다양한 연구 주제를 생산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세션을 통해 코로나19가 자가면역질환자들에게 미친 영향을 우선 소개했다.


▲가톨릭대학교 문수진 교수가 Clinical Aspect of COVID-19 infection in patients with systemic autoimmune disease, ▲예일대 강인수 교수가 Aliance of T and innate immunecells via cytokine receptors in health and autoimmunity, ▲KAIST 신의철 교수가 T cell immuneresponses against SARS-COV- 2강의가 연결되어 코로나19가 면역에 미친 영향을 정리해보는 세션으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루푸스 우선 순위 정책과제 등 

이번 학술대회에서 루푸스 전문가들은 우선 순위 정책과제로 ▲보건의료체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 세계 협력체계 구축, ▲루푸스를 앓고 있는 가임기 여성의 질병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 ▲사망위험을 높이는 동반질환(코로나19, 감염, 심혈관질환)의 적절한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 등을 제시했다. 


LUPUS 2023과 관련해 이지수(이대목동병원 교수) 학술위원장은 ▲루푸스의 병인기전에 대한 새로운 통찰 제시 ▲루푸스의 진단 및 치료적 어려움 극복을 위한 전략 제시 ▲루푸스 환자의 치료경과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소개, ▲일상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 ▲보건의료체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루푸스를 앓고 있는 가임기 여성의 질병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 사회적 인식 제고, ▲사망위험을 높이는 동반질환의 적절한 관리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 등의 내용들이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배상철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류마티스학 및 면역학의 역량을 높이고, 전 세계 루푸스연구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15차를 맞는 세계루푸스 학술대회는 전 세계 루푸스 관련 임상의사, 기초의학자 연구자들의 학술교류의 장이자, 의사-학자-제약사 등의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도모할 수 있는 대회이다. 1986년 첫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후 매 3년마다 2013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8년 대한루푸스연구회 회장이던 배상철(한양대병원 교수)와 심승철(충남대병원 교수)를 주축으로 유치에 나서 2019년 최종 선정, 준비를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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