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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으로 확인하는 ‘주꾸미’…속을 편하게 하고 간 기능 강화 - 매콤한 주꾸미볶음, 위와 장 자극 ‘주의’ -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춘곤증 예방에 도움
  • 기사등록 2023-03-16 2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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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봄에는 주꾸미가 맛있고 가을에는 낙지가 맛있다는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을 하곤 한다. 


실제로 봄이 되면 산란을 앞둔 주꾸미가 통통하게 살이 찌며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알이 꽉 찬 봄 주꾸미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철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손꼽힐 정도다. 


봄철 건강 관리에 도움

주꾸미는 급격한 환경변화와 춘곤증 등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물성분표에 따르면 주꾸미는 낙지 2배, 문어 4배, 오징어 5배에 달하는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로회복제의 원료이기도 한 타우린은 간 기능을 개선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를 보인다.


한의학적으로도 주꾸미는 성질이 평(平)한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탈이 없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주꾸미에 대해 ‘간장 해독 기능을 강화한다’고 서술돼있으며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매콤한 볶음 형태가 문제 

이처럼 주꾸미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 함량도 적어 많은 양을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는 팔방미인 식재료다.


문제는 주꾸미를 그 자체로 먹기보다는 매콤한 볶음 형태로 즐기는 사람들의 비중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주꾸미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와 장을 자극해 소화를 어렵게 하거나 위염, 위산과다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주꾸미를 볶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볶음요리보다는 샤브샤브와 같이 재료를 삶아서 즐기는 요리가 좋다.

특히 샤브샤브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인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간의 해독작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미나리에는 비타민B가 풍부해 봄철 춘곤증 예방이나 식욕부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주꾸미는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간을 세게 하거나 자극적으로 요리해 먹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급적 간을 약하게 하도록 하고 찜과 같이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섭취하는 것이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는 지혜이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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