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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의약계 성금 및 기부 이어져 - 복지부, 서울시醫, 셀트리온, SCL, 대한적십자사, 굿피플 등
  • 기사등록 2023-02-20 1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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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약 3만 3,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를 돕기 위한 의약계 모금 및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성금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보건복지부(조규홍 장관)는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해 지난 15일 2,200만 원이 모금됐고, 이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기로 했다.


조규홍 장관은 “지진 피해로 안타까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모금을 실시했다. 재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며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醫, 성금 1억 3천만원 전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긴급구호 후원 성금 1억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이번 구호 성금 모금에 서울시의사회 회원 778명이 참여했고, 총 1억 3,000만원의 후원 금액이 모금됐다.


박명하 회장은 “강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수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서울시의사회원들이 산하 의료봉사단을 통해 지진복구 성금을 모아주셨다”며, “성금이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생명이 구해질 수 있기를, 많은 부상자들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수 많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대하며 의료 지원 등 여러가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서울시의사회 내에서 논의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성금을 전달받은 김정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평소 시민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오신 서울특별시의사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회원들의 소중한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 성금 4억원 전달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14일 복구 성금 4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총 성금 4억원 중 3억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대한적십자 인천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1억원은 셀트리온제약이 대한적십자 충북지사에 전달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주민들의 구호 및 복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은 물론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움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현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SCL, 방한용품,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

SCL 서울의과학연구소(이사장 이관수)는 대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SCL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안내에 따라 현지에 지난 14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모인 방한용품, 이불, 담요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SCL 이경률 총괄의료원장은 “지진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굿피플, 긴급구호 물품 지원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굿피플은 선제적으로 2만 4,000불을 투입해 지진 피해가 극심한 하타이 지역 이재민 1,000 가정에 비상식량과 차량 난로, 전등,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인근 지역인 메르신으로 한 이재민의 숙소 생활도 지원했다.

굿피플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코디네이터인 김대희 튀르키예 남동부한인회 부회장은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기능을 잃은 상태이며 전기와 가스가 끊긴 상태로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며, “굿피플을 비롯한 구호단체 및 튀르키예 전역에서 물과 식량, 의류는 공급되고 있지만 추위를 피해 머물 천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민 대부분이 차량이나 개인 텐트에서 지내고 있고, 그마저도 없는 이재민들은 모닥불 주변에 모여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보온 및 임시 거주를 위한 담요나 매트리스, 음식을 만들기 위한 프로판가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 지원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한적)도 국내에 사전 비축해둔 긴급구호품 1,000세트 및 담요 1만매(한화 2.4억원 상당)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이하 연맹)은 튀르키예적신월사 및 시리아적신월사를 통한 긴급물자지원 등 현지 긴급구호 대응 활동을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한적은 현지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현금지원(10만 스위스프랑, 한화 약 1억 3,000만 원)에 이어, 튀르키예적신월사와 협의하여, 국내에 사전 비축한 물자(담요, 긴급구호품)를 지원했다.

신희영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튀르키예·시리아 이재민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대한적십자사로 답지한 성금은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도 튀르키예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김흥권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입고 삶의 터전까지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대형 복합 재난들을 대비하기 위해 구호 장비 현대화와 재난구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튀르키예로 파견됐던 해외긴급구호대 1진은 임무를 마치고 지난 18일 서울공항으로 복귀했다.


외교부 이도훈 제2차관은 복귀한 모든 대원과 악수를 나눈 후 이번 지진 피해 현장에서 우리 구호대가 보여준 헌신에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극히 위험한 현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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