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확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가 이를 2형 환자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대한당뇨병학회 환자관리위원회 최신진료TF 진상만(삼성서울병원 교수) 환자관리간사는 지난 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시범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널리 시행되지 못했던 이유
진상만 간사는 “중요하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책진행상의 현실적인 이유였다”며, “전담인력을 갖춘 대형병원에서는 잘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대형병원이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행정작업이 많고, 이를 감당할 인력을 증원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신규 참여를 원하는 병원에서 경영진에 인력을 요청해도 계속되는 사업이 아닌 일시적인 시범사업이라는 인식으로 인력 충원이 어려웠던 부분도 있다.
또 동일한 이득이 인슐린을 하루 2회 이상 사용하는 2형 당뇨병에도 적용될 것이지만 1형 당뇨병병으로 대상을 국한해 기존에 1형 당뇨병을 진료할 기반이 없던 병원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제대로 알려야 할 점
이에 따라 하루 2회 이상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병, 1형 당뇨병은 제한된 자원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환자군이다. 따라서 대형병원들만 이 환자들을 보는 것은 아니다.
또 연속혈당측정(CGM)이 주는 이득은 기기만 보급하거나 통상적 외래 진료 수준의 교육만 제공해서는 얻을 수 없다.
현재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수준의 교육이 있어야만 구현이 가능하다.
미국도 초창기에는 CGM 보급후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가 없었다.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효과가 증명된 콘텐츠를 이미 학회에서 편찬 및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해 지역병원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앞으로 2형 당뇨병의 인슐린 치료, 인공 췌장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진상만 간사는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해서 하루 2회 이상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 당뇨병에도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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