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6월 22일까지 33개국에서 16세 이하 소아에서 원인불명 급성 간염 발생 총 920명, 사망 18명이 보고됐고,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이 원인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의 최초 보고(4.5.)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와 미국, 일본 등 33개국에서 총 920명 발생했고, 18명이 사망했다.
(표)전 세계 발생특징 요약(6.22. 기준, WHO)
◆질병관리청, 국내 의심사례 전문가 검토결과 발표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의 국내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관련 학회 및 의료계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감시체계를 구축‧운영중이다.
6월 12일까지 신고된 의심사례에 대한 전문가 검토결과는 다음과 같다.
◆5건 전문가 심층 검토…급성간염 유형 해당 안돼
의심 신고사례 8건 중 사례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3건을 제외한 5건에 대해 전문가 심층 검토가 이루어졌다.
사례정의에 부합하는 5건 중 4건[EBV(Epstein-Barr Virus) 3건, E. coli 1건]은 급성간염 원인 병원체가 추정되는 사례였다.
나머지 1건은 특정 병원체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및 미국 등에서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아데노바이러스도 검출되지 않았다.
또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회복되는 경한 임상 양상을 보여,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급성간염 유형에는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질병관리청은 “그간의 감시체계 운영 및 전문가 검토 결과 국내에는 현재까지 유럽 및 미국 등에서 보고된 사례와 유사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감시체계 운영을 지속하면서 전문가들과 국내 사례 발생 여부 및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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