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요 인물동정은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김지현 전임의, 대한부인종양학회 신풍호월학술상 수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자궁난소암센터 김지현 전임의가 최근 개최된 ‘2022 대한부인종양학회 37차 춘계학술대회’ 구연 부문에서 신풍호월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지현 전임의는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총 20년간 국립암센터에서 난소암을 진단받아 종양감축술을 시행한 환자 중 직장결장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7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해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당뇨, 낮은 혈장 알부민 수치, 췌장미부 절제술, 잔류종양 등 총 4가지 위험인자가 문합부 누출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책임 연구자인 임명철(사진 왼쪽) 자궁난소암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난소암 환자의 수술에서 종종 시행되는 직장결장수술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예측 모델을 통해 보다 안전하면서도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종양감축수술 시행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적 협력을 통해 재현성이 확립된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해 최적의 난소암 수술법 개발 및 환자 예후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4기 난소암은 적극적인 종양감축수술이나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에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수술 후 잔류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조직형, 유전자 변이 보유, 항암제 민감성 등의 변수는 고정돼 있는 변수로, 난소암 진단 후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변수는 수술 후 잔류 종양이다.
즉 난소암 수술의 질이 난소암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종양이 직장 또는 결장에 전이된 경우, 전이된 직장결장을 절제한 후 문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때 문합 부위가 누출되는 합병증은 2~7%의 수술환자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합부위가 누출되면 이후 항암치료를 지연시키는 등 수술 후 회복 및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대서울병원 신상진 어깨질환센터장 ‘어깨 관절의 예술’ 출간
이대서울병원 신상진 정형외과 교수 및 어깨질환센터장이 국내 최초로 어깨 관절경 수술의 교과서인 ‘어깨 관절경의 예술’을 출간했다.
어깨 질환 및 스포츠 의학을 전공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의 필독서인 이 책은 어깨 관절경 수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술방 세팅부터 관절경으로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술기까지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볼 수 있게 어깨 관절경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신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다양한 봉합술을 쉽게 설명했고, 특히 국내에서 저자만 시행하고 있는 견관절 탈구에 대한 관절경 라테젯(Latarjet) 술기를 자세히 기술했다”며, “수술에 대한 자세하고 다양한 방법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수술 전 진단 방법 및 수술 후 통증 조절과 재활까지 어깨 관절경 수술과 어깨 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포함하는 교과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출간된 어깨 관절경 교과서로 정형외과 수술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어깨 관절경 분야를 초심자를 위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상급자를 위한 복잡 술기까지 자세히 설명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국내 출간에 이어 현재 영어 및 중국어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영어와 중국어로 출간되면 세계적인 어깨 관절경 술기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민병원 정진엽 의료원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CEO부문 수상
부민병원 정진엽 의료원장이 지난 21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시상식’에서 CEO 부문을 수상했다.
정진엽 의료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대한병원협회 정보관리이사·기획이사·재무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2015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2년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가 방역체계를 개편하는 등 보건복지 분야의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와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를 창설해 회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제점들을 논의했고, 대한장애인보건의료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정진엽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건강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후배님들이 많으신데 이런 상을 저에게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말 존경받는 병원인이 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앞으로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부민병원이 관절,척추 분야에서 환자들이 가장 신뢰하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료원장은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 2,000만원을 의학단체 중 재정상태가 열악한 의학한림원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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