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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인공관절치환술 vs. 발목유합술…조기실패 위험요소 분석결과는? -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김성재 교수팀
  • 기사등록 2021-02-17 00: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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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관절은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비해 좁은 면적으로 체중을 지지하기 때문에 작은 손상에도 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잦은 발목 부상으로 발목 관절의 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에게는 발목을 고정시키는 발목유합술 혹은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치료가 권고된다.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수술 후 발목의 가동 범위가 제한적인 발목유합술에 비해 정상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주변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릎이나 고관절의 인공관절치환술에 비해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장비의 기술적 발전이 부족해, 5년 이내 다시 수술을 받거나 발목유합술로 교체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기저질환 유무가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성재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2,157명을 분석했다.
이중 수술 후 5년 이내 인공관절을 제거하거나 재치환술을 받은 환자, 발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조기실패 그룹으로 분류했다. 조기실패 그룹은 197명이었으며 이는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조기실패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알코올중독 유무가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에서 가장 큰 위험요인은 치매, 만성폐질환,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김성재 교수는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은 발목 유합술보다 여러 장점이 있지만 아직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비하여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며, “인공관절수술 실패 후 치료가 까다롭고 근거 학술자료가 많지 않아서, 다양한 족부 및 족관절 질환을 치료해온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많은 연구에서 발목 인공관절치환술의 실패와 관련된 인자들이 보고됐으나 대부분 적은 수의 환자에 대한 조사결과였다”며, “분석결과 환자가 가진 만성 폐질환이나 당뇨병 여부가 발목 인공관절치환술 실패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나 향후 말기 발목 관절염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의 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으로 발생하지만, 발목 관절염은 반복성 발목염좌나 골절 등 외상 후 증상을 방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목을 반복적으로 삐게 되는 인대 불안정성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운데, 이는 수년에 걸쳐서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발목의 구조적 변형이 오지 않은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나 간단한 수술로도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 부상을 당했거나 자주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이자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Impact Factor : 4.011) 최근호에 ‘2157건의 발목인공관절치환술 분석을 통한 조기실패에 영향을 끼치는 위험요소(Analysis of early failure rate and its risk factor with 2157 total ankle replacemen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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