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 감염증 발생 신고가 전년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의료기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CRE 감염증 증가 원인은?
CRE 감염증은 2017년 6월 3일부터 전수감시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전수감시로 전환된 이후 신고 건은 5,717건(2017) → 1만 1,953건(2018) → 1만 5,369건(2019) → 7,446건(2020.6.30. 기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CRE 감염증 신고 중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에는 70세 이상이 전체 신고의 60% 이상, 요양병원 신고건의 비율도 2018년 4.0%에서 2020년 10%로 증가했다.
CRE 감염증 증가 원인으로는 ▲전수감시 전환 이후 신고에 대한 의료기관의 인식 향상,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증가,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관리 자원 부족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표)CRE 감염증 발생현황
◆감염관리 원칙 준수 중요
CRE 감염증은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균제의 종류가 제한되어, 의료기관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CRE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기관 감염관리 원칙
- CRE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에 물과 비누 또는 알코올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 위생 |
질병관리본부는 요양병원 CRE 관리를 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요양병원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를 개발, 배포(2020.6.)하고,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 대상을 요양병원까지 확대한다.
또 카바페넴분해효소생성장내세균속균종(CPE:Carbapenemase-producing Enterobacteriacea) 감염증 집단감염 관리를 위해, 지자체 담당자 대상 감시‧관리‧역학조사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분석 자료를 공유하는 등 관련 업무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의료기관 내 CRE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의료기관 및 지자체에서 감염관리 원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종별 특성에 맞춰 의료관련 감염병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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